환율 변동성 큰데.. 銀 외화유동성 대응은? 한은 "LCR 여전히 높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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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지난 4월 기준 124.7%로 규제 기준(80%)과 지난 3년간 평균(115.2%)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경제 이슈분석 '2022년 이후 외화 LCR 변동배경·특징 및 평가'(국제국 외환건전성조사팀 전재환·이지혜·허성준)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은행의 외화LCR 잠정치는 124.7%로 규제기준인 80%, 2019년부터 2021년까지의 평균 115.2%을 모두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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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후 외화 LCR 변동 평가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경제 이슈분석 '2022년 이후 외화 LCR 변동배경·특징 및 평가'(국제국 외환건전성조사팀 전재환·이지혜·허성준)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은행의 외화LCR 잠정치는 124.7%로 규제기준인 80%, 2019년부터 2021년까지의 평균 115.2%을 모두 상회했다. 지난해 11월 142.6% 최고치를 찍은 이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제국 외환건전성조사팀은 국내은행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고유동성자산을 늘리면서 외화LCR이 큰 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외화채권(KP) 순발행과 외화예금 증가분을 바탕으로 미국 국채, 연방준비제도 지급준비예치금 등 유동성이 높은 자산을 늘려왔다는 것이다. 외환건전성조사팀은 "풍부한 외화유동성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외화대출 수요를 충족시켰다"라며 "스왑자금을 순공급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스왑시장 안정에도 기여했다"고 봤다.
올해 외화 LCR 하락의 원인은 외화예금 감소와 이에 따른 외화예치금 회수에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이 줄어들면서 고유동성자산을 처분하기보다는, 외화예치금을 회수했고 이 과정에서 유동성커버리지비율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측은 국내은행이 자금조달 감소에도 고유동성자산을 처분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저금리 및 금리상승 기간중 매입한 미 국채 등을 현 시점에서 매도할 경우 손실이 실현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지금 미국 국채 등을 팔면 '손실'이 확정되기 때문에 자산을 처분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한국은행 측은 향후 외환시장이 안정되면 외화 LCR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환건전성조사팀은 "현재의 높은 LCR이 환율 불안 등에 대비한 외화자금 선(先)확보에 상당부분 기인했다"면서 "시장이 안정될 경우 외화 LCR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LCR 하락 자체가 큰 문제는 아닐 수 있지만, 국내은행의 스왑자금 공급여력이 약해져 스왑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생길 수 있는 만큼 현물환시장과 스왑시장을 연계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한국은행 측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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