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서 40척 발주… 조선 빅3, 잭팟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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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조선사들이 무더기 수주소식을 전했던 카타르 LNG(액화천연가스)선 프로젝트의 2차 프로젝트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된다.
최근 선가 인상과 함께 국내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의 대규모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조선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에도 국내 조선사들이 무더기 수주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서 국내 조선3사는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1차 프로젝트 물량 65척 중 54척을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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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조선사들이 무더기 수주소식을 전했던 카타르 LNG(액화천연가스)선 프로젝트의 2차 프로젝트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된다. 최근 선가 인상과 함께 국내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의 대규모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4일 외신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기업 카타르에너지는 이달부터 2주간 영국 런던에서 LNG선 2차 발주와 관련해 용선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조선사들과의 협상은 이르면 3분기 내 완료된다.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오는 6월 말,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은 9월 말까지 발주 협상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2차 발주 예정 물량은 40척 규모로 알려졌다. 지난 1차 발주 물량인 65척과 비교하면 발주 물량이 소폭 줄었다. 하지만 선가가 오르면서 올해 수주금액 역시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기준 LNG운반선의 신조선가 지수는 258포인트로, 척당 2억5800만달러 수준이다. 이는 2021년 말(2억1000만달러) 대비 22% 가량 올랐다.
이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 발주되는 2차 물량의 발주금액은 한화 약 12조원 규모일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올해 연간 수주목표를 95억달러(약 12조5000억원)로 제시한 삼성중공업의 연간 수주목표와 맞먹는 수준이다.
조선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에도 국내 조선사들이 무더기 수주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LNG운반선 분야에서는 국내 조선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타르에너지의 경우 국내 조선 3사와 100척 규모의 슬롯 예약(선박을 만드는 도크를 미리 선점하는 것)을 이미 마친 상태다. 앞서 국내 조선3사는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1차 프로젝트 물량 65척 중 54척을 수주한 바 있다.
업체별로는 대우조선해양이 19척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중공업이 18척, HD한국조선해양이 17척 등으로 세 곳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수주에 성공했다. 중국의 후동중화조선의 경우 11척만 수주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2026년 인도분의 LNG선 슬롯은 국내 조선사 대부분 채워져 있는 상황이며 2027년 인도분도 발주가 예정된 프로젝트들이 많이 채워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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