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향 피우다 오피스텔 화재…주민 56명 새벽 대피 소동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2023. 6. 4. 15: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일 오전 5시2분께 서울 강서구 공항동 13층짜리 오피스텔 8층에서 불이 나 1명이 다치고 주민 56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 당국은 이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방 한가운데 피워 놓은 모기향이 다른 곳에 옮겨붙어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씨가 방 한가운데 모기향을 피워놓았다가 주변 가연성 물질에 불이 옮겨 붙어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오는 5일 관련 기관과 합동 조사를 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주 60대 남성, 연기 마시고 화상 입어 병원 이송

(시사저널=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4일 오전 5시2분께 서울 강서구 공항동 13층짜리 오피스텔 8층에서 불이 나 1명이 다치고 주민 56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 연합뉴스

4일 오전 5시2분께 서울 강서구 공항동 13층짜리 오피스텔 8층에서 불이 나 1명이 다치고 주민 56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 당국은 이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방 한가운데 피워 놓은 모기향이 다른 곳에 옮겨붙어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불로 주민 56명이 대피하고 불이 난 호실에 거주하던 김아무개(64)씨가 연기를 마시고 엉덩이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이 나자 건물 1층 주차장에서 근무하던 경비원이 화재 경보음을 듣고 8층 창문 바깥으로 나는 검은 연기를 확인한 뒤 119에 신고했다.

오전 5시9분 소방대원들이 도착하기 전 같은 층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8∼10층 문을 두드려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소방당국은 차량 29대와 인력 101명을 투입해 30여분 만인 오전 5시33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김씨가 사는 오피스텔 26㎡ 중 20㎡가 불에 타고 복도와 계단 150㎡가 그을려 소방당국 추산 409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또 5세대 7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강서구 염창동의 한 호텔에 임시거주시설이 마련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씨가 방 한가운데 모기향을 피워놓았다가 주변 가연성 물질에 불이 옮겨 붙어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오는 5일 관련 기관과 합동 조사를 할 계획이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