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받은 '조수미 그네' 철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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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조수미 씨가 전국 특수학교에 기증한 장애인 어린이용 '휠체어 그네'가 안전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철거돼 논란이 인 가운데 정부의 안전 기준이 곧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2일 장애 어린이가 휠체어를 탄 채 이용할 수 있는 '기구이동형 그네'(휠체어 그네) 안전 기준을 담은 '어린이 제품 안전 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4일 밝혔다.
조수미씨는 지난 2014년부터 전국의 특수학교에 장애인용 휠체어 그네를 기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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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기준 없어 과태료 부과 대상 될 수 있어 일부 철거
국표원, '기구이동형 그네' 안전기준 담은 '어린이 제품 안전기준 개정안' 행정예고
성악가 조수미 씨가 전국 특수학교에 기증한 장애인 어린이용 '휠체어 그네'가 안전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철거돼 논란이 인 가운데 정부의 안전 기준이 곧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2일 장애 어린이가 휠체어를 탄 채 이용할 수 있는 '기구이동형 그네'(휠체어 그네) 안전 기준을 담은 '어린이 제품 안전 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4일 밝혔다.
휠체어 그네는 일반 그네를 타기 어려운 장애 어린이를 위해 휠체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그네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제시한 새 안전 기준에 따르면 휠체어 그네는 안전사고 우려로 비장애 어린이의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쓰지 않을 때는 그네가 못 움직이게 고정 장치를 달아야 한다.
또 끼임 사고를 막기 위해 기구와 지면 사이에 최소 230㎜의 간격을 유지해야 하고, 외부 충돌 시 보호를 위한 충격 흡수 물질을 설치해야 한다.
조수미씨는 지난 2014년부터 전국의 특수학교에 장애인용 휠체어 그네를 기증해왔다. 하지만 안전 기준이 없어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있 다는 이유로 기증받은 기관들은 조씨가 기증한 휠체어 그네를 철거해 처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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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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