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알리익스프레스 “5일 내 배송 못하면 1~3달러 즉각 보상”
“배송 보장 상품 늦을시 1~3달러 쿠폰 제공”
“당일·익일 배송위해 한국 인프라 확충 계획”
“한국 소비자의 가품 우려 인지하고 있어”
“소비자가 가품 인지하면, 고객센터서 조치”
“로봇청소기·캠핑 의자 등 판매 상위권”
실제로 국내 해외직구족은 중국에서 가장 많은 직구를 이용했다. 2020년에 건수로 중국이 최초로 1위(48.3%)에 등극했고, 금액으로도 지난해 36.2%를 차지하며 처음 1위에 올라섰다. 이같은 분위기서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말 경기도에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고객센터 문을 열었고, 올해는 물류와 마케팅 등에 1000억여원을 투자한다고 공언하며 본격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중국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가품 이슈’ 등 논란의 중심에 서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를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들어봤다.
가품 논란에 대해 “한국 소비자들의 가품에 대한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고 레이장 대표는 밝혔다. 그는 “알리익스프레스 입점 시 판매자의 사업자등록증, 판매허가증과 신원·자격 등에 대해 심사를 꼼꼼히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체적으로 가품 방지 알고리즘 모델도 구축해뒀다고 했다.
레이장 대표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가품 식별 체계를 통해 판매자와 상품의 침해 행위를 주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처분한다. 회사의 경고에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판매자에게는 판매를 제한하거나 판매 권한을 영구 박탈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소비자가 가품을 인지했을 경우, 국내 고객센터로 해당 상품이 가품인 증거를 함께 제출하면 검토 후 보상과 관련한 별도 프로세스를 바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회사의 올해 한국 서비스 최대 화두는 ‘5일 이내 배달보장’이다. 5일 내로 배송되지 못하면, 플랫폼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금액 쿠폰으로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내놨다. 레이장 대표는 “앱에 접속하면 상품에 ‘무료 5일 배송’ 라벨이 붙은 상품이 있다. 라벨이 붙은 상품인데 배송이 늦으면, 1~3달러 수준의 쿠폰이 보상으로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범 운영 이후 보상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지역에 물류창고에 물건을 쌓아두고, 배송량의 93%가 주문 다음날 세관을 통과하고 있고, CJ대한통운을 통해 3~5일 만에 배송완료된다”며 “당일·익일배송을 실현하기 위해 한국 현지에 물류창고를 짓는 등 방법도 계획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장 대표는 “현재도 타사에서 20달러에 당일배송 받을 수 있는 동일한 상품을 2달러에 5일만에 받을 수 있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의 소비자들은 현재 플랫폼에서 예쁘고 가성비 있는 상품을 주로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레이장 대표는 “1.5억개에 달하는 상품 중에 휴대용 오디오 장비, 로봇 청소기, 캠핑 의자와 트롤리, 반자동 커피머신 등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며 “한국인들은 커피머신이라도 스페인서 판매 1위하는 상품보다 하얀색의 깔끔한 샤오미 커피머신을 선호하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레이장 대표는 “중국 시장의 유니크하고 가성비 좋은 제품을 효율적으로 한국 소비자에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한국 사용자들의 직구 경험 자체를 향상시키기는 게 1번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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