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대상 ETN, 증권사 실수로 거래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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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005940)의 천연가스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이 조기 청산 사유가 발생했지만 상장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ETN인 'QV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H)'은 2일 장 마감 당시 실시간 지표가치가 930원대로 떨어져 조기 청산·상장 폐지 사유에 해당됐지만 거래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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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005940)의 천연가스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이 조기 청산 사유가 발생했지만 상장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ETN인 'QV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H)'은 2일 장 마감 당시 실시간 지표가치가 930원대로 떨어져 조기 청산·상장 폐지 사유에 해당됐지만 거래가 유지됐다.
최근 천연가스 선물 가격의 급락으로 이를 2배로 추종하는 국내 ETN은 줄줄이 조기 청산돼 상장이 폐지되고 있다. 대신증권(003540)과 한국투자증권의 천연가스 레버리지 ETN은 2일 상장 폐지됐고, 나머지 5개사 ETN도 오는 7일 상장이 폐지된다. 이들 종목은 모두 장 종료 시점 실시간 지표 가치(iIV)가 1000원 미만으로 떨어져 조기 청산 사유가 발생했다.
NH투자증권의 천연가스 레버리지 ETN의 상장이 유지된 것은 실무 직원이 조기 청산 요건 약정을 빠뜨리는 실수를 범한 때문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도 “실무자의 실수로 해당 상품은 만기까지 거래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연가스 레버리지 ETN의 만기는 2025년 10월이다.
또 앞선 관계자는 “상장이 유지되더라도 고객들에 대한 피해는 없다”며 “나아가 지표가치가 상승할 경우 수익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는 NH투자증권의 천연가스 레버리지 ETN의 상장이 유지되면서 투자자 보호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한 ETN 상품에 투기 수요가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권사가 실수를 했지만 거래소가 조기 청산이나 상장을 폐지할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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