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찍다’ 삼성 최신폰 잃어버려 3일간 저수지 물 뺀 공무원…벌금 8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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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삼성전자의 최신 휴대전화를 저수지에 빠뜨린 인도의 한 공무원이 저수지 물을 다 빼서 찾으려다 벌금을 물게됐다.

AP통신, BBC 방송 등 외신은 인도의 식품 공무원 라제시 바슈와스가 지난달 21일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 칸게르 지역 저수지에서 3일 간 수백만 리터의 물을 빼내 벌금 5만3092루피(약 8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고 최근 보도했다.

바슈와스는 이곳에 놀러와 셀카를 찍다 10만루피(약 160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갤럭시S23 울트라를 떨어뜨렸다.

그는 인근 잠수부를 불러 휴대전화 찾기에 나섰으나 찾지 못했고 펌프 2대를 동원해 3일간 약 53만갤런(약 200만ℓ)의 물을 뺐다.

수자원국 소속 공무원이 뒤늦게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 물 빼기 작업을 막았으나 이미 수백만 리터의 물이 버려졌다. 저수지 수위는 4.6m에서 1.8m로 낮아졌다.

비슈와스는 민감한 정부 자료가 있어서 담당 공무원 승인 하에 휴대전화를 찾으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국은 승인한 바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