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저탄소 철강 브랜드 ‘그리닛’ 출시…韓 최초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3. 6. 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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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에 건조기 소재 공급…삼성도 적용 검토
포스코 “탄소저감은 철강업계의 피할 수 없는 흐름”
엄기천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이 지난 1일 고객사들에게 포스코의 탄소저감 브랜드를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탄소저감 철강 브랜드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철강업계 저탄소를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4일 포스코는 탄소저감 브랜드인 ‘그리닛 인증 철강(Greenate certified steel)’을 출시했다. 그리닛은 탄소감축량 배분형(Mass Balance) 방식으로 저탄소 생산공정 도입, 저탄소 철원(鐵原) 사용 등으로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였다.

그리닛을 구매한 고객사는 이에 상당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인 것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고로와 전로에서 펠렛, 스크랩 사용 비율을 높여 탄소 59만t을 감축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그리닛 철강을 약 20만~30만t 판매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그리닛이 출시되자마자 “건조기 부품 소재로 쓰겠다”며 철강 200t을 주문했다. 향후에도 생활가전 제품에 그리닛 적용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프리미엄 오븐 제품에 그리닛을 우선 적용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포스코 탄소저감 강재 라인업 <포스코>
앞서 포스코는 지난 1일 고객사를 초청해 탄소중립 로드맵을 설명한 바 있다. 포스코는 저탄소 조업기술 향상, 전기로 신설을 통해 2026년부터는 용강을 직접 생산해 탄소배출을 줄일 방침이다. 아울러 2026년에 수소환원제철 시험설비를 짓고, 2030년까지 상용화 기술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탄소배출을 30% 이상 줄인 ‘그리닛 탄소저감 철강(Greenate carbon reduced steel)’을 판매하기로 했다. 엄기천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철강업계에서 탄소저감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그리닛 출시 철강시장에서 탄소중립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으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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