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차세대 함정 모형 공개…“미래 확장형 설계”

7~9일 벡스코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서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이 2022년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원해경비함 조감도. HD현대중공업 제공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의 차세대 함정 모형(KDDX)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에이치디현대중공업은 오는 7~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함정모형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콘셉트와 한국형 항공모함 및 수출용 원해경비함 업그레이드 모델도 선보인다. 에이치디현대중공업은 2020년 3월 해군 핵심 미래전력인 차세대 함정 모형 1번함 사업을 수주하고 기본 설계를 해왔다.

에이치이현대중공업은 이번에 공개될 차세대 함정 모형에 대해 “통합 마스트와 국내 개발 중인 전투체계를 적용해 체계 통합을 최적화하고, 국내 최초로 ‘대용량·고출력 통합전기식추진체계’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기술 발전에 따라 미래 무기체계 추가 탑재와 추후 플랫폼의 성능 개량이 용이하도록, ‘미래 확장형 플랫폼’으로 설계된 것도 특징이다.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은 무인항공기(UAV),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등을 활용해 해상·수중·공중에서 무인 정찰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함정이다.

에이치디현대중공업은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무인복합체계 구축 사업의 방향 설정에 이번에 공개된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이 오는 7~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 최초 공개할 차세대 함정 조감도. HD현대중공업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