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펄펄’ SD, CHC에 전날 패배 설욕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6. 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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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맹활약하며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승리에 기여했다.

샌디에이고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이로써 전날(3일) 당한 1-2 패배를 되돌려준 샌디에이고는 27승 31패를 기록했다. 연승에 실패한 컵스는 25승 32패다.

4일 홈 컵스전서 맹활약하며 샌디에이고의 승리를 이끈 김하성. 사진=AFPBBNews=News1
이날 7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한 김하성은 2타수 2안타 1볼넷을 1도루 1득점을 올리며 샌디에이고의 공격을 이끌었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말 무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착실하게 희생번트를 대며 1사 2, 3루의 기회를 이었다. 김하성의 도움으로 한 베이스 씩 진루한 두 명의 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다.

예열을 마친 김하성의 방망이는 4회말 들어 매섭게 돌아갔다. 선두타자로 출격해 상대 선발투수 드류 스마일리의 3구를 공략,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작렬시켰다.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6회말에는 선구안과 빠른 발이 돋보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마일리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고, 도루로 2루에 안착했다. 김하성의 시즌 11호 도루. 이번에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기세가 오른 김하성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신고했다. 상대 우완 불펜투수 제레미아 에스트라다의 8구를 받아 쳐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이어 그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3점포에 홈을 밟아 득점도 기록한 채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하성은 또한 이번 경기에서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3회초 2사 2루에서 니코 호너의 까다로운 타구를 처리해 실점을 막았고, 4회초 2사에서는 댄스비 스완슨의 2루 옆으로 빠지는 타구를 잡아 아웃시켰다.

샌디에이고는 투수 다르빗슈 유를 필두로 잰더 보가츠(유격수)-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게리 산체스(포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김하성(2루수)-브랜든 딕스(지명타자)-트렌트 그리샴(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컵스는 이에 맞서 마일스 매스트로보니(3루수)-호너(2루수)-이안 햅(좌익수)-스즈키 세이야(우익수)-스완슨(유격수)-마이크 터크먼(중견수)-에드윈 리오스(지명타자)-맷 메비스(1루수)-터커 반하르트(포수)가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스마일리.

기선제압은 샌디에이고의 몫이었다. 2회말 산체스, 크로넨워스의 연속안타와 김하성의 희생번트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딕슨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그리샴도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분위기를 탄 샌디에이고는 3회말 한 발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타티스 주니어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연달아 일격을 당한 컵스는 이후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선발투수 다르빗슈를 비롯한 상대 투수진을 공략하는데 애를 먹으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여유가 생긴 샌디에이고는 8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김하성의 좌전 안타와 그리샴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다급해진 컵스는 9회초 공격에서 반등을 꿈꿨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는 115개의 볼을 뿌리며 7이닝을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4패)을 수확했다. 빅리그 통산 99승째. 이어 닉 마르티네즈(홀, 1이닝 무실점)-브렌트 허니웰(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김하성을 비롯해 타티스 주니어(5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는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컵스는 2안타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스마일리(5.2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는 무난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3패(5승)째를 떠안았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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