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향 피우다 오피스텔 불… 새벽부터 주민 대피 소동

윤준호 2023. 6. 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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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이 나 새벽부터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한 13층짜리 오피스텔 8층에서 4일 오전 5시2분쯤 화재가 발생해 주민 56명이 대피했다.

불이 난 뒤 해당 건물 1층 주차장에서 근무하던 경비원이 화재경보음을 듣고 8층 창문 바깥으로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를 확인한 뒤 119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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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 60대 남성, 연기 마시고 화상 입어 병원 이송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이 나 새벽부터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한 13층짜리 오피스텔 8층에서 4일 오전 5시2분쯤 화재가 발생해 주민 56명이 대피했다. 불이 난 호실에 거주하던 60대 남성 김모(64)씨가 연기를 마시고 엉덩이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4일 오전 5시2분께 서울 강서구 공항동 13층짜리 오피스텔 8층에서 불이 나 해당 호실 내부가 전소됐다. 서울강서소방서 제공
불이 난 뒤 해당 건물 1층 주차장에서 근무하던 경비원이 화재경보음을 듣고 8층 창문 바깥으로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를 확인한 뒤 119에 신고했다. 오전 5시9분쯤 소방대원들이 도착하기 전 같은 층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8∼10층 문을 두드려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불은 30여분만인 오전 5시33분쯤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에 소방차 29대와 인력 101명을 투입했다.

김씨가 살던 호실 대부분이 불에 타고 복도와 계단 150㎡가 그을려 소방당국 추산 409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또 5세대에서 7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강서구 염창동 한 호텔에 임시거주시설이 마련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씨가 방 한가운데 모기향을 피웠다가 주변 가연성 물질에 불이 붙어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오는 5일 관련 기관과 합동 조사를 할 계획이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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