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거래 절반 `역전세`...`깡통전세` 위험가구 1년새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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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떨어지면서 전세값이 기존 전세 보증금보다 낮은 '역전세' 위험 가구 비중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값이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깡통전세' 위험 가구도 15개월 만에 3배 가까이 급증했다.
한국은행은 조사국은 4일 발간한 '금융·경제 이슈분석'에 실린 '깡통전세·역전세 현황 및 시사점'을 통해 전국의 깡통전세와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을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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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떨어지면서 전세값이 기존 전세 보증금보다 낮은 '역전세' 위험 가구 비중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값이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깡통전세' 위험 가구도 15개월 만에 3배 가까이 급증했다.
한국은행은 조사국은 4일 발간한 '금융·경제 이슈분석'에 실린 '깡통전세·역전세 현황 및 시사점'을 통해 전국의 깡통전세와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을 추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계약기간이 남은 전세계약중 깡통전세 위험가구 비중은 지난해 1월 2.8%(5만6000호)에서 지난 4월 8.3%(16만3000호)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한은 조사국이 부동산 실거래 마이크로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거래 신고가 된 전세계약을 분석한 결과다. 한은은 전월세 신고제가 아직 계도기간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깡통전세 위험 가구는 더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은 지난해 1월 51만700호에서 102만6000호로 늘어났다.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9%에서 52.5%로 급증했다. 15개월 만에 2배로 불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서울은 깡통전세와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이 각각 1.3%와 48.3%였다. 비수도권(14.6%·50.9%)과 경기·인천(6.0%·56.5%)은 이보다 더 높았다.
4월 기준 깡통전세에 해당하는 주택의 경우 평균적으로 기존 보증금 대비 매매시세가 2000만원 정도 낮았고, 역전세는 기존 보증금 대비 현재 전세가격이 7000만원 정도 하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깡통전세·역전세 위험 가구 대부분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계약 만기가 도래한다는 점이다. 지난 4월 기준 깡통전세 위험 4가구 중 3가구(72.9%)가 2024년 상반기 안에 계약이 끝난다. 역전세 계약 59.1%도 내년 상반기까지 계약 만기가 도래한다.한은은 "깡통전세의 기존 보증금과 매매시세 격차 상위 1%는 1억원 이상이고, 역전세의 상위 1%는 3억6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은은 깡통전세와 역전세 증가가 전세보증금 미반환 리스크를 확대시킬뿐 아니라 주택시장의 하방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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