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구글 독스' 꿈꿨지만…네이버, 웹오피스 13년 만에 철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의 구글 독스를 꿈꿨던 '네이버 오피스'가 13년 만에 쓸쓸히 퇴장한다.
구글이 점령한 웹오피스 시장에 네이버가 두 번째 도전장을 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글로벌 웹오피스 시장에서 구글-MS 양강구도가 굳어진 점도 네이버 철수에 영향을 미친 것을 풀이된다.
국내 IT업계 관계자는 "경제 불확실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 시기"라며 "네이버로선 웹오피스 시장에서 구글·MS와 경쟁해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구글 독스를 꿈꿨던 '네이버 오피스'가 13년 만에 쓸쓸히 퇴장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NAVER)는 오는 11월 30일 네이버 오피스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네이버 오피스 전용 형식으로 저장된 문서는 12월 1일부터 열람할 수 없어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나 PDF 등으로 변환해 저장해야 한다.
네이버 오피스는 네이버가 NHN에서 분사하기 전인 2010년 조수용 CMD 본부장(카카오 전 공동대표)이 출시한 서비스다.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웹페이지 내에서 MS와 한컴오피스의 △워드(doc) △슬라이드(ppt) △셀(xls) 문서를 무료로 읽기·편집·저장할 수 있다. 설문조사나 투표 등을 할 수 있는 네이버 폼도 추가해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시장조사가 어려웠던 중소상공인의 호응을 얻었다.
구글이 점령한 웹오피스 시장에 네이버가 두 번째 도전장을 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네이버는 2006년 한글과컴퓨터와 웹오피스 개발에 나섰지만 2년 후 사업을 접었다. 이후 자체 기술력으로 네이버 오피스를 출시, 2014년엔 모바일 앱까지 내놓으며 의욕을 나타냈지만 결국 13년 만에 시장에서 철수하게 됐다.
더욱이 웹오피스는 양사 생성형 AI의 전장이 됐다. MS는 오픈AI의 LLM(대규모언어모델) GPT-4를 적용한 'MS 365 코파일럿'을 선보이고 이를 웹브라우저인 '엣지'에 탑재할 예정이다. 구글 역시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LLM을 적용, 고도화하기로 했다. 이에 구글과 MS가 전세계 일하는 방식을 뒤바꿀 것이란 기대감도 터져나온다.
국내 IT업계 관계자는 "경제 불확실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 시기"라며 "네이버로선 웹오피스 시장에서 구글·MS와 경쟁해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명문대 출신 유명스님, 알고보니 애가 둘?"…출판사도 손절 - 머니투데이
- 이서진, 김정은과 결별 언급? "인생 최고 위기, 충격 컸다" - 머니투데이
- 한예슬, 9개월 만의 근황…"남친과 산토리니 여행?" 들썩 - 머니투데이
- 정유정, 고유정과는 달랐다…전문가가 본 차이점 뭐길래 - 머니투데이
- 박세리 "미국인 남친 있었다" 고백…유창한 영어 비결이 설마 - 머니투데이
- "왜 호중이만 갖고 그래"…구속되면 못 볼라 공연장 앞 몰려든 팬들 - 머니투데이
- '징맨' 황철순, 주먹으로 여성 얼굴 20차례 '퍽퍽'…또 재판행 - 머니투데이
- 어린 김호중에 "술 천천히 마셔, 누가 쫓아오냐"…술자리 언급한 변호사 - 머니투데이
- '꾀끼깡꼴끈'…결국 현수막으로 가려진 부산 터널 위 괴문구 - 머니투데이
- "김호중, 자숙 말고 구속"…오늘 공연 강행하자 쏟아진 반응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