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 또 뛰나… 한은 "전기·가스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

이미선 2023. 6. 4. 12: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전기·도시가스요금이 오르면서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2%포인트(p), 연간 상승률은 0.1%p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한국은행은 '금융·경제 이슈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월 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으로 소비자물가 내 전기요금(가중치 1.6%)과 도시가스요금(가중치 1.3%)이 각각 5% 가량 뛰면서 소비자물가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달 전기·도시가스요금이 오르면서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2%포인트(p), 연간 상승률은 0.1%p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한국은행은 '금융·경제 이슈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월 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으로 소비자물가 내 전기요금(가중치 1.6%)과 도시가스요금(가중치 1.3%)이 각각 5% 가량 뛰면서 소비자물가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은 지난달 16일 각각 킬로와트시(kWh)당 8원, 메가줄(MJ)당 1.04원 인상됐다.

올해 들어 공공요금의 인상 폭과 시기가 조절되고 있으나 지난 2년여 간 우리나라의 인상 속도는 과거와 비교해 빠른 편으로 나타났다. 국제원자재가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 등으로 큰 폭으로 상승한 데 주로 기인한다.

전기·가스 등의 공공요금 인상은 물가 상승세의 둔화를 지연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난해 7월 6.3%를 정점으로 하락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같은 해 9월 5.6%에서 10월 5.7%로 소폭 올랐다. 지난해 10월 전기요금이 kWh당 7.4원,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도 MJ당 2.7원 인상된 결과다.

올 3분기 공공요금 추가 인상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세에도 안심하기 이르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2023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1.13(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 오르는데 그쳤다. 하지만 전기료는 25.7%, 도시가스는 25.9% 상승했다.

한은은 올해 연간 인상폭은 전기요금의 경우 지난해 인상폭(19.3원/kWh)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해 인상폭(5.47원/MJ)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앞으로 전기·도시가스요금은 누적된 원가상승부담을 감안할 때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국민부담·국제원자재가격 추이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