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슈퍼루키' 장, 데뷔전 우승 예고…미즈호 오픈 3R 선두(종합2보)

권훈 2023. 6. 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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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슈퍼루키' 로즈 장(미국)이 데뷔전 우승을 눈앞에 뒀다.

장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275만달러)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선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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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2방 유해란, 공동 6위 도약…고진영은 6타차 공동 9위
그린을 읽는 로즈 장.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슈퍼루키' 로즈 장(미국)이 데뷔전 우승을 눈앞에 뒀다.

장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275만달러)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선두에 나섰다.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은 장이 프로 전향을 선언하자마자 처음 출전한 LPGA투어 대회다.

프로 전향 선언 직전까지 사상 최장기간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141주) 기록을 이어갔고 미국 대학 선수권대회 2연패와 미국 스탠퍼드대학 출신 최다 우승(12승) 기록을 보유한 장은 LPGA투어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LPGA투어 데뷔전 우승은 1951년 이스턴오픈 베벌리 핸슨(미국), 그리고 2018년 호주여자오픈 고진영 등 단 두 번뿐이다.

고진영은 이미 한국에서 프로 선수로 경력을 쌓은 뒤에 LPGA투어 데뷔전을 치렀던 터라, 프로 전향해서 처음 LPGA투어 대회에 나와서 우승한 선수는 핸슨뿐이다.

장은 기온이 뚝 떨어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분 3라운드에서 정교한 샷에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버디 6개를 잡아냈다.

그린을 3번 놓친 보기 위기도 모두 거뜬하게 넘겼다.

장은 5일 최종 라운드에서 2003년생 동갑이자 LPGA투어에서 2차례 우승한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챔피언조에서 경기한다.

장은 "오늘 바람이 강해서 쉽지 않았는데 샷에 집중했기에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애초 컷 통과 정도는 해낼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중에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아내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인 티띠꾼은 장에 2타 뒤진 공동 2위(9언더파 207타)에 올라 통산 3승과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4언더파 68타를 때린 아디티 아쇼크(인도)도 공동 2위 그룹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나섰던 샤이엔 나이트(미국)는 2타를 줄여 공동 2위에 포진했다.

나이트와 함께 공동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이민지(호주)는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5위(7언더파 209타)로 밀렸다.

6타를 줄인 유해란과 2언더파를 친 지은희가 공동 6위(6언더파 210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지은희는 "1, 2라운드와 달리 바람이 방향이 반대로 바뀌었다. 전혀 다른 코스에서 치는 듯했다"면서 "그래도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유해란은 13번 홀(파5)과 16번 홀(파4)에서 이글 2방을 뽑아냈다.

6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써내며 이븐파 72타에 그친 고진영은 공동 9위(5언더파 211타)로 내려앉았다.

고진영은 "바람 때문인지 그린 스피드가 느려졌다. 코스 컨디션이 1, 2라운드와 달라져서 아쉽지만 모든 선수에게 똑같은 조건이라 불만은 없다"면서 "바람이 많이 불어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버디는 1개밖에 잡아내지 못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쏟아내며 5타를 잃어 공동 27위(1언더파 215타)로 추락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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