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받은 돈만 10억…이경규→송지효, 출연료 미지급에 고통받는 ★들[이슈와치]
[뉴스엔 황혜진 기자]
출연료 미지급 사태의 악몽이 끝나지 않았다.
6월 4일 소속사 초록뱀이앤엠에 따르면 소속 연예인 장도연과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이은형은 4년째 전 소속사 케이이엔엠(구 코엔)으로부터 출연료를 정산받지 못했다.
초록뱀이앤엠 측은 이날 뉴스엔에 "전 소속사가 아직까지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며 "정확한 액수는 말씀드리기 힘들다. 억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장도연과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이은형은 출연료 미지급 등 문제로 2020년 12월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소속돼 있던 코미디언들의 미지급 출연료와 지연 이자, 임직원 출신인 이들의 미지급 퇴직금 등을 합산한 액수는 10억 원을 육박한다.
예능계 대부 이경규 역시 피해자였다. 이경규는 케이이엔엠 소속 연예인으로 활동한 것은 물론 당시 케이엔엠 모기업 코엔미디어가 제작한 예능이었던 KBS 2TV '개는 훌륭하다' 등 예능에 고정 출연했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코엔미디어는 연예인들에게 지급돼야 할 출연료를 예능 제작비 등으로 쓰며 방만한 경영을 지속했다.
이경규는 전속계약을 해지한 후 소속사를 옮겼지만 출연료 미지급 관련 별도의 법적 대응은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러 차례 출연 방송에서 출연료 미지급 사태로 인한 배신감과 억울함 등 심리적 고통을 호소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2021년 3월 공개된 카카오TV '찐경규'에서 "은행에서 나한테 오는 과정도 없었다. 농담으로 얘기할 때가 아니야. 바다에서 그 고생하고 개한테 물려가면서 내가 만들어낸 음식들도 다 날아갔어"라고 털어놨다.
이어 출연료를 받지 못했음에도 계속 녹화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그걸 당하면서도 6개월간 녹화했다. 출연료 안 준다는 것을 알면서도 방송을 계속했다. 그게 내 직업이니까"라고 설명했다.
미지급 사태의 주범 케이이엔엠을 둘러싼 법적 분쟁은 계속되고 있다. 장도연과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이은형 소속사 초록뱀이앤엠 측은 2021년 초 케이이엔엠을 상대로 약 6억 원대 민사 소송을 제기해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았다. 그럼에도 전 소속사 측은 출연료로 돈이 없다는 명목으로 여전히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전 소속사 대표였던 A씨의 횡령 혐의 재판은 현재 진행형이다.
장도연,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이은형에 이어 배우 송지효 역시 소속사 부실 경영에 맞서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직원 임금체불 및 권고사직 논란에 휩싸인 소속사 우쥬록스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한 데 이어 우쥬록스 박주남 전(前) 대표를 횡령 혐의로 고발한 것.
송지효는 지난해 10월 우쥬록스와 전속계약 이후 단 한 차례도 정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가 뉴스엔에 밝힌 미지급 금액은 9억 원에 달한다. 송지효는 자신 역시 피해자임에도 임금 체불로 인해 생활고에 시달리는 소속사 직원들을 위해 개인 카드로 현장 진행비를 결제했다.
이와 관련 송지효 측은 5월 24일 뉴스엔에 "송지효는 5월 2일 정산금 미지급 청구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박주남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송지효 측은 "계약 기간 중 배우의 활동 수익금이 우쥬록스엔터테인먼트 법인 계좌에 입금됐다. (입금된 돈을) 정상적 절차를 거쳐 배우에게 지급하면 되는데 계좌 이용이 어렵다는 이유로 현재까지 지급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박 전 대표가 법인계좌의 돈을 임의로 인출하거나 송금하지 않았나 추정돼 그 책임을 묻고자 고발장을 접수하게 됐다.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계좌 압수와 빠른 수사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결정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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