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SSUE] "고맙습니다 PSG" 메시가 받은 '하급' 대우...고별전인데 야유 폭발

김대식 기자 2023. 6. 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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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리오넬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고별전조차도 야유를 받았다.

메시의 PSG 퇴단이 공식화된 건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이었다. 클레르몽 풋과의 2022-23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크리스토프 갈티에 PSG 감독은 "나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지도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클레르몽과의 경기가 메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갈티에 감독의 발언을 통해서 언론 보도만 무성했던 메시와 PSG의 결별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메시는 2021년 반강제적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바르셀로나와 눈물을 흘리면서 결별한 메시는 PSG로 향했다.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그리고 메시의 만남에 전 세계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년의 시간 동안 PSG와 메시는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했다.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PSG가 원한 건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였다. 2시즌 연속 PSG는 UCL 트로피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고 탈락했다.

그래도 PSG는 메시와의 재계약을 시도했다. 메시는 재계약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바르셀로나 복귀를 희망했기 때문이다. 시즌 도중부터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대화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미 바르셀로나가 메시 복귀를 추진 중이라는 사실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또한 PSG와 메시는 훈련 불참 문제로 충돌했고, 이후 양 측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결별할 것이라는 소식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현재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아직 메시를 영입할 수 없는 상태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데려오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중이다. 바르셀로나의 27번째 스페인 라리가 우승이 확정된 후 라포르타 회장은 "우리는 이미 다음 시즌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뒤 메시 복귀 관련된 질문에 "할 수 있는 한 모든 걸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미 라포트타 회장은 지난 2월부터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와 만나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때부터 양측의 교감은 계속해서 이어져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바르셀로나는 구단 재정 문제를 풀지 못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또한 지난 5월 30일 "메시와 자주 연락한다.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스타일에서 메시가 많은 걸을 가져다줄 수 있겠지만 중요한 건 메시한테 달렸다"며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복귀해줬으면 한다는 생각을 숨기지 않았다.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뜨거워지는 와중에 PSG는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날 것이다. 그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 우리는 메시가 남은 선수 생활 동안 더 많은 성공을 거두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시도 "PSG를 대표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나는 이 팀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멋진 경험에 대해 구단에 감사하고 싶다"며 작별 인사말을 남겼다.

메시는 4일 진행된 PSG와의 고별전에서 선발로 출장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PSG도 홈에서 클레르몽 풋에 2-3으로 패배하면서 메시를 웃으면서 보내주지 못했다.

게다가 메시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야유를 받았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에 따르면 "메시는 경기 전부터 팬들에게 야우를 받았다. 홈팬들의 야유는 후반 9분 메시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을 때 더욱 심해졌다. PSG 팬들의 반응은 좋지 못했고, 메시를 향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PSG에 헌신하지 않는다는 이미지로 이미 팬들의 눈밖에 난 상태다. 메시가 사우디 홍보대사 일을 위해 훈련에 불참했을 때도 PSG 팬들은 구단 앞으로 찾아가 욕설을 퍼붓는 시위로 메시 방출을 구단에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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