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기술 특허출원 성장률 중국 이어 2위…미·일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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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세포로도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줄기세포 기술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줄기세포 기술 개발을 위한 각국의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 분야 한국의 특허출원 연평균 증가율이 2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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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첨단재생바이오법 제정…서울대·삼성 등 다출원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어떤 세포로도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줄기세포 기술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줄기세포의 높은 활용성과 효과가 현대 치료기술을 한 차원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줄기세포 분야의 세계 시장 규모는 연평균 9.74%씩 성장해 2030년에는 약 31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도 줄기세포를 분화시켜 수혈용 인공혈액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세포 기반 인공혈액 기술개발사업단’을 구성했고, 1차로 올해부터 5년간 471억 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줄기세포 관련 기술의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줄기세포 기술 개발을 위한 각국의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 분야 한국의 특허출원 연평균 증가율이 2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특허청이 주요국 특허청(IP5: 韓, 美, 中, EU, 日)에 출원된 특허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2011년~2020년) 사이 줄기세포 분야 출원량은 연평균 4.6%씩 늘어, 2020년 특허 출원량은 2011년 대비 약 50% 증가(826건 → 1241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인 국적을 살펴보면 최근 10년간 (2011년~2020년) 미국이 38.5%(4221건)로 가장 많고, 중국 15.0%(1639건)와 한국 12.7%(1394건), 일본 11.4%(1246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중국(32.6%)이 가장 높았으며, 한국은 10.7%로 2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미국은 0.7%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일본은 –2.3%로 오히려 감소했다.
특히 한국은 2019년을 기점으로 출원량이 1.5배 증가(2018년 141건 → 2019년 205건)했다. 줄기세포 치료제의 상용화를 지원하고자 2019년 첨단재생바이오법을 제정한 것이 출원 증가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앤스로제네시스(미국)와 캘리포니아대(미국)가 각 1.7%(188건)로 가장 많이 출원했으며, 다음은 얀센(벨기에) 1.7%(182건), 하버드대(미국) 1.4%(148건), 후지필름(일본) 1.3%(138건) 순이었다. 미국의 기업 및 대학이 이 분야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출원인으로는 서울대(0.9%, 94건), 삼성(0.7%, 72건), 차의과학대(0.6%, 64건), 가톨릭대(0.6%, 63건), 고려대 및 bBHC(각 0.5%, 50건) 등이 30위권 내 다출원인에 올랐다.
이 분야 출원은 기업이 53%로 다수를 차지하지만, 대학(29.8%)과 공공(10.3%)의 비율도 높았으며, 특히 한국의 경우 기업(43.8%)과 대학(43.5%)의 출원량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손창호 바이오헬스케어심사과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줄기세포 기술의 발전 가능성 또한 무한하다 할 수 있다.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줄기세포 관련 분야에서 우리 기업과 연구소들이 특허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고품질 특허심사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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