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수상하다.. 이러면 "하나나 똑바로 해라" 소리 다시 나온다

한동훈 2023. 6. 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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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신'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수상하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각) 미국 택사스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오타니가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년에 5실점 경기를 3회 이상 기록한 적은 2022년 1회 뿐이다.

4월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5월부터 기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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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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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야구의 신'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수상하다. 이번 시즌 대량 실점 경기가 유난히 많게 느껴진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각) 미국 택사스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5타수 4안타 맹활약했지만 팀은 6대9로 졌다. 3연패다.

3일에는 1번 타자 겸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투수로 6이닝 동안 안타 9개를 허용했다. 홈런도 2방이나 맞으며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쳤다. 에인절스는 2대6으로 졌다.

오타니는 4월만 해도 사이영상에 MVP까지 독식할 기세였다. 무적의 퍼포먼스를 뽐냈다. 오타니는 가로로 꺾이는 슬라이더를 마구처럼 사용했다. 메이저리그는 이 변화구에 '스위퍼'라는 공식 명칭까지 부여했다.

하지만 5실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올해 벌써 세 번째다.

오타니가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년에 5실점 경기를 3회 이상 기록한 적은 2022년 1회 뿐이다. 올해는 전반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3회다.

4월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5월부터 기복을 나타냈다. 5월 5경기에서 31이닝 15실점(14자책) 1승 1패 평균자책점 4.0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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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진출 초창기만 하더라도 투수나 타자 하나에 전념하라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에인절스는 투타 겸업을 고집하는 오타니를 7일 로테이션으로 돌리는 배려까지 해줬다. 보통 메이저리그는 5선발 체제를 갖춰 선발투수라면 4일 쉬고 5일에 한 번씩 등판한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주 1회 선발 등판이라는 특별 대우를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9승 2패에 46홈런을 때려 MVP를 수상했다. 작년에는 15승 9패에 34홈런을 폭발했다.

올해부터는 적응이 완벽하게 끝났다고 판단한 모양인지 등판 간격을 줄였다. 보통 선발투수처럼 4일만 쉬고 등판한 적도 있었다.

줄어든 휴식일이 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명확하게 규명할 수는 없으나 지난해와 분명히 달라진 점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홈런 페이스는 그대로다. 오타니는 벌써 15홈런을 쏘아 올렸다. 산술적으로 41~42홈런이 가능하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888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대로라면 MVP급 활약이라고 칭송하기 어렵다. 타자나 투수나 하나에 집중하라는 이야기가 다시 나올 수밖에 없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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