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남자 성전환’ 36살 엘리엇 페이지, 목소리도 굵어졌다[해외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여자에서 남자로 성을 전환한 엘리엇 페이지(36)의 목소리도 허스키하게 변했다.
그는 3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책 ‘페이지보이’ 출간을 홍보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페이지는 “책 출간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1,600권의 책에 사인을 이제 막 끝냈다. 뉴욕에서 만나자”고 했다.
그의 목소리는 굵었다. 여성이었을 때 목소리의 흔적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줄리안 무어 등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은 ‘좋아요’를 누르며 페이지를 응원했다.
한편 페이지는 이 책에서 유명한 남자 배우가 자신을 성관계로 협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 인권 캠페인 컨퍼런스에서 연설 도중 자신이 게이라고 커밍아웃했다. 페이지는 당시 파티에서 ‘지인’이라고 생각했던 배우가 다가와 “너는 게이가 아니야. 그런건 존재하지 않아. 너는 남자를 두려워할 뿐이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 남자배우는 페이지에게 “너가 게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 너와 성관계를 할거야”라고 했다.
페이지는 자신의 회고록 ‘페이지보이’에 이 이야기를 포함시킨 것에 대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평생 동안 그런 일을 여러 번 겪었다"고 말했다.
페이지는 “많은 퀴어와 트랜스젠더가 끊임없이 그런 일을 겪는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지 않거나 그냥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런 순간들은 실제로는 매우 끔찍하다. 이 이야기를 책에 넣은 이유는 현실, 우리가 겪는 일, 특히 시스 및 이성애가 주류를 이루는 환경에서 끊임없이 우리에게 전달되는 것들을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러 그의 이름을 밝히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이 소식을 듣고 자신이 범인이라는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페이지보이’는 6월 6일 출간된다.
1997년 데뷔한 엘리엇 페이지는 영화 '주노', '인셉션', '로마 위드 러브', '엑스맨'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엘리엇 페이지]-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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