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 위해 생일에 수술대 오른 나달, 코트 복귀 시계는 다음 시즌에 맞춰졌다
지난 18년간 14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프랑스오픈이 한창인 가운데 ‘킹 오브 클레이’ 라파엘 나달(36·스페인)이 재기를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주요 외신들이 나달의 수술을 소식을 전한 직후 나달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밤에 수술을 받았다. 지난 1월부터 나를 괴롭힌 왼쪽 고관절에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고 적었다. 1986년생인 나달은 프로에 데뷔해 18년간 개근한 프랑스오픈에서 대부분 맞이했던 자신의 생일(6월3일)을 이번에는 병원에서 보냈다.
나달은 지난 1월 호주오픈 2라운드에서 매켄지 맥도널드(미국)에게 패한 뒤 왼쪽 고관절쪽 굴곡근 부상으로 휴식기에 돌입했다. 지난해에도 두 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남자 단식 메이저 최다승 1위(22회)에 올라선 나달이지만, 부상이 잦아지고 이로 인한 공백기도 길어지고 있다.
약 두 달 뒤 복귀하려던 나달의 계획은 무산됐다. 결국 이번 프랑스오픈 직전 대회 불참을 발표하면서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2024년이 테니스 선수로 뛰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코트로 돌아와 은퇴 시즌을 치르고 싶다는 욕심이다. 그리고 내년 프랑스오픈 출전을 위해 미뤄왔던 수술을 받기로 했다. 나달이 수술을 결정함으로서 재활 시계는 다음 시즌에 맞춰진다. 나달은 “모든 과정이 순조롭다면 (복귀까지)5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나달은 곧바로 관절과 근육 기능 회복에 필요한 재활 과정에 돌입한다. 수술을 집도한 주치의는 “나달은 천천히 테니스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나달이 필요한 시간 또는 그보다 짧은 시간에 완벽하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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