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09’ 페스티벌급 열기, 글로벌 감동
고품격 글로벌 뮤직쇼 ‘K-909’가 원앤온리 특급 무대로 명성을 이어가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페스티벌급 감동을 안겼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간판 음악 프로그램 ‘K-909’에서는 전 세계 음악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페스티벌급 극강의 라인업으로 구성된 오감 만족형 무대들로 60분간 풍성하게 채워졌다.
15회 첫 번째 무대는 ’K-909’ 감성 싱어송라이터 폴킴이 1년여 만에 발매한 신곡 ‘한강에서’와 JTBC 화제의 드라마 ‘나쁜 엄마’ O.S.T ‘너에 대하여’를 방송에서 최초로 선보이며 포문을 열었다. ‘한강에서’로 첫 등장한 폴킴은 고막을 강타하는 감미로운 보이스에 손을 흔들어주는 방청객들에게 일일이 하이터치해주는 다정한 팬서비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MC 보아와 만났을 때에는 팬심도 숨김없이 드러냈다. 폴킴은 “오랫동안 선배님 음악을 듣고 자랐다. 일본어를 배우게 된 것도 선배님의 노래 ‘Amazing Kiss’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보아의 일본 발라드곡 ‘メリクリ / Merry-Chri (메리크리)’를 라이브로 가창했으며, 오랜 시간 직접 모아온 보아의 CD들을 가져와 즉석에서 사인을 받는 등 찐팬임을 입증했다.
독보적인 컬러로 사랑받고 있는 보이 그룹 AB6IX(에이비식스)도 페스티벌급 열기를 이어갔다. 일곱 번째 EP ‘THE FUTURE IS OURS : LOST’ 트랩 힙합곡 ‘BLAZE’를 ‘K-909’에서 최초 공개했으며, 타이틀곡 ‘LOSER’ 무대에서는 가사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포인트 안무로 군무돌의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MC 보아와 AB6IX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국민 프로듀서 대표와 연습생으로 인연을 맺은 데 이어 6년 만에 재회해 볼거리를 더했다. AB6IX는 이대휘의 자작곡 ‘우리가 헤어졌던 이유 Part.2’의 깨알 라이브부터 MC 보아의 객원 가수로 선택받기 위해 춤췄고, 다같이 셀카를 찍는 등 잔망미 가득한 다채로운 매력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K-909’의 시그니처 코너인 글로벌 컬래버레이션도 업그레이드 돼 돌아왔다. 케이팝 대세돌 NCT 도영과 한국인이 사랑하는 음악 영화 ‘라라랜드’와 ‘위플래쉬’ 음악 감독으로 유명한 저스틴 허위츠가 ‘K-909’에서 극적으로 만나 영화의 한 장면같은 아련한 영상미를 완성했다. ‘라라랜드’ 여배우 엠마 스톤이 가창한 노래 ‘Audition(The Fools Who Dream)’을 NCT 도영이 감미로운 분위기의 남자 버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에 대해 저스틴 허위츠는 “저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이 노래를 남자 가수와 함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영과 함께 노래하고 음악에 대해 이야기해서 기뻤다”라고 원작자로서 소감을 밝히며 그 어디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색다른 컬래버레이션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NCT 도영은 “훌륭하신 감독님의 연주에 좋아하는 영화 OST를 부르게 돼 정말 영광이었다. 라이브로 작업하게 돼 더 기분 좋았다”라고 화답했다. 두 번째 무대인 NCT 127의 ‘윤슬(Gold Dust)’에서는 저스틴 허위츠가 새롭게 편곡한 버전이 피아노 연주로 색다르게 태어났으며, 시를 읊듯 부드럽게 부른 도영의 목소리가 얹어져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홀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K-909’를 찾은 10CM는 새 싱글 ‘부동의 첫사랑’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출연 때 노래 ‘딱 10cm만’ 순위 진입시 스카이다이빙을 약속해 실행했던 10CM는 “‘K-909’에서 말하면 꼭 이뤄지더라”고 조심스러워하며 ‘부동의 첫사랑’ 차트 10위 랭크시 해외에서 스카이 다이빙을 하겠다고 공약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평소 친분이 있는 폴킴과 비슷한 시기에 신곡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견제된다. 잘 됐으면 좋겠지만, 제 노래보다 (순위가) 밑에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재치있는 소감을 밝혔다. 앨범 발매 이벤트로 드럼, 기타 연주자 등 1000명과 함께한 플래시몹 비하인드 스토리에 이어 자신의 곡 ‘폰서트’를 커버해준 세븐틴의 호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세븐틴의 ‘손오공’을 기타 라이브로 들려줬다. 또한 MC 보아의 히트곡 ‘No.1’ 가창까지 토크와 라이브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매력으로 이목을 사로잡은 10CM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OST이자 대표 히트곡인 ‘봄 to 러브’를 최초 공개하며 엔딩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P1Harmony는 4세대 아이돌로서 1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틴탑의 ‘장난아냐’ 무대를 일렉트로닉한 리듬에 흠뻑 취한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선보였으며, ‘99초 글로벌 차트’에서는 ‘6월의 차트 싱어’로 선정된 프로미스나인의 멤버 하영과 지원이 1위 피프티 피프티의 ‘Cupid(Twin Ver.)’, 2위 (여자)아이들의 ‘퀸카’, 20위 아이브의 ‘After LIKE’, 26위 에스파의 ‘Thirsty’를 99초 라이브로 소개하며 글로벌 뮤직쇼의 명성을 입증했다.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다녀가는 글로벌 컬래버레이션부터 원앤온리의 특별한 무대 매력까지 버라이어티한 감동 페스티벌로 꾸며진 JTBC ‘K-909’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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