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암제 개발업체, 미국 종양학회서 연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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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를 개발 중인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국제학회에서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GC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 제넥신, 루닛 등 국내 기업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 2023(ASCO)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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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를 개발 중인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국제학회에서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GC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 제넥신, 루닛 등 국내 기업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 2023(ASCO)에 참가한다.
ASCO는 1964년 발족한 세계 최대 암 학회로, 매년 4만명 이상의 종양 전문의 등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다. 우선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관련 임상시험 연구가 발표된다.
렉라자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에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쓰는 치료제다. 지난 2021년 식약처로부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학회에서는 환자 20명에게 이 치료제와 얀센의 이중 항체 치료제 '아미반타맙'을 병용 투여했을 때 결과를 공개된다.
GC셀의 미국 관계사 아티바는 5일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AB-101'의 첫 인체 투여 데이터를 발표한다. 아티바에 따르면 AB-101은 현재 진행 중인 림프종 대상 임상 1·2상의 초기 데이터에서 혈액암 치료제 리툭시맙과 병용했을 때 객관적 반응률(ORR) 57.1%을 보였다. ORR은 종양 크기가 감소하는 등 반응을 보인 환자 비율이다. AB-101을 단독 투여했을 때는 ORR이 27%로 나타났다.
제넥신은 자궁경부암 치료용 DNA 백신 GX-188E, 림프구감소증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X-I7, 키트루다의 삼중 병용 요법에 대한 두경부암 대상 연구자 주도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한다.
두경부암은 환자의 안면 및 발생하는 악성종양 중 하나로, 흔히 흡연, 고위험성 HPV 감염 등으로 인해 발병한다. 연구는 수술을 앞둔 총 11명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양성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환자 모두가 선행요법 이후 예정대로 수술받았으며, 이로 인한 수술 지연이나 합병증은 증가하지 않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밖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AI 기반 조직분석 플랫폼 '루닛 스코프'가 암 치료를 위한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 등 11편의 연구 초록을 발표한다.
한편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도 이번 학회에 참석해 3일부터 5일까지 한국관 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2016년부터 국내 사절단을 꾸려 참여하고 있다. 한국관에서는 HLB생명과학, 지아이이노베이션, 아이디언스 등이 참여해 글로벌 파트너링 기회를 모색한다.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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