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뜬금' 계약 해지...'1991년생' 아자르, 조기 은퇴 고려

김대식 기자 2023. 6. 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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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당 아자르는 이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아자르의 레알 계약 해지 소식 후 "아자르 이제 곧 새로운 구단으로 이적을 시도할지 아니면 프로 축구 경력에서 은퇴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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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에당 아자르는 이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레알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아자르와 2023년 6월 30일부로 구단을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첼시 시절만 해도 아자르는 월드 클래스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선수였다.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선수로 떠오른 아자르는 2019-20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로 레알의 부름을 받았다. 모두가 아자르의 성공을 예상했지만 아자르는 축구 역사상 최악의 영입생 중 하나로 꼽히게 됐다.

레알이 아자르를 데려오면서 투자한 금액은 기본 이적료 1억 유로(약 1402억 원)에 보너스 조항 6000만 유로(약 841억 원)에 달했다. 보너스 조항이 모두 발동되지 않았지만 이미 아자르의 이적료는 레알 역사상 가장 높은 액수에 도달했다. 구단 가장 비싸게 데려온 선수가 지난 4시즌 동안 보여준 기록은 7골 11도움에 불과하다.

 

이에 레알은 아자르를 매각하기 위해서 많은 시도를 했다. 초상권 계약을 포함해 최대 2000만 유로(약 280억 원)를 수령하는 아자르의 연봉이 부담되기 때문이다. 쓸모없는 고액 연봉자가 팀에 있다는 건 분위기도 해칠 수 있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아자르는 팀에 잔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레알은 선수 영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선 아자르를 내보내야 하는데 아자르는 이번에도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 아자르는 5월 초 "계약 마지막 해에도 잔류하길 기대한다. 나는 구단과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에 나서고 싶지만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계속 출전해야 하며 더 많이 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아자르의 인터뷰 후 다음 시즌에도 레알의 골칫거리로 남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양 측의 계약 해지가 발표된 것이다. 자유계약 대상자가 된 아자르는 현재 은퇴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아자르의 레알 계약 해지 소식 후 "아자르 이제 곧 새로운 구단으로 이적을 시도할지 아니면 프로 축구 경력에서 은퇴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자르의 은퇴 고민 여부는 시즌 후반기에 제기된 바 있다. 당시에 스페인 '렐레보'는 지난 5월 "최근 몇 달 동안 아자르는 은퇴에 대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끝나면 내년 여름에 은퇴하는 걸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아자르는 그가 축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느낀다"고 보도한 바 있다.

레알에서 내년 여름에 은퇴하려는 꿈은 팀과 결별하면서 끝이 났다. 아자르가 얼마나 망가졌는지는 이미 모든 구단이 알고 있는 상황. 아자르는 곧 벨기에 국가대표팀에서도 은퇴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프로 선수로의 삶도 이어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자르의 나이가 불과 1991년생으로 32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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