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中·태국과 점점 멀어진다…‘부임 후 1승 19패’ 세자르호, 2연속 전패 수모는 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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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호의 승률이 5%까지 떨어졌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1주차 미국과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16-25, 25-27, 11-25)으로 완패했다.
지난해 세자르 감독이 온 후 한국 여자배구의 국제 대회 성적은 1승 19패, 승률이 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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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호의 승률이 5%까지 떨어졌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1주차 미국과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16-25, 25-27, 11-25)으로 완패했다.
대표팀은 2세트 후반 22-15로 앞서는 등 대회 첫 세트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었으나 미국의 맹공에 흔들렸고, 잘 풀리던 공격마저 상대 블로커 벽에 막혔다. 동점, 듀스에 이어 박은진의 공격이 상대 블로커에 막히며 25-27로 2세트를 내줬다.
현재 팀당 3~4경기 씩을 소화한 가운데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국가는 크로아티아와 한국뿐이다. 크로아티아, 한국과 마찬가지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네덜란드와 세르비아는 2-3 풀세트 접전까지 간 경험이 있다.
세자르 감독 부임 후 한국 여자배구는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김연경, 김수지(이상 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어 온 선수들이 은퇴를 했다고 하더라도 성적이 처참하다.
지난해 세자르 감독이 온 후 한국 여자배구의 국제 대회 성적은 1승 19패, 승률이 5%다. 세자르 감독의 첫 국제 대회였던 2022 VNL에서 대회 역사상 첫 무승점-전패 수모로 12연패 치욕을 봤다. 이어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4연패로 총 16연패 늪에 빠졌지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를 꺾어 다행히 부임 후 첫 승을 가져왔다.
어느 때보다 이번 대회를 의욕적으로 준비했는데 결과는 좋지 않다. 사실 의욕적으로 준비를 했다고 하더라도, 과정은 별다를 게 없었다. 세자르 감독은 소속팀 일정으로 국내 소집 훈련을 함께 하지 못했다. 화상 통화로 매일 회의를 했다고 하더라도 직접 보지 않고 어떻게 선수들을 체크하고, 새로운 한유미 대표팀 수석코치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많은 이들이 세자르 감독의 국내 소집 훈련 불참을 아쉬워했던 이유다.
이제 대회 25%의 일정을 소화했다.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서는 승리가 아니더라도 한 세트, 한 점이라도 더 가져와야 한다.
1주차 마지막 일정은 태국전. 승리와 함께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또 아직 9경기가 남았다. 그 가운데 4경기는 한국의 홈에서 열리며, 2주차에는 세자르호 첫 승 상대 크로아티아도 만난다. 세자르호는 2연속 대회 전패 수모를 피할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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