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中·태국과 점점 멀어진다…‘부임 후 1승 19패’ 세자르호, 2연속 전패 수모는 피할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6. 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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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호의 승률이 5%까지 떨어졌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1주차 미국과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16-25, 25-27, 11-25)으로 완패했다.

지난해 세자르 감독이 온 후 한국 여자배구의 국제 대회 성적은 1승 19패, 승률이 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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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호의 승률이 5%까지 떨어졌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1주차 미국과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16-25, 25-27, 11-25)으로 완패했다.

대표팀은 2세트 후반 22-15로 앞서는 등 대회 첫 세트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었으나 미국의 맹공에 흔들렸고, 잘 풀리던 공격마저 상대 블로커 벽에 막혔다. 동점, 듀스에 이어 박은진의 공격이 상대 블로커에 막히며 25-27로 2세트를 내줬다.

세자르호의 위기가 길어진다. 사진=FIVB 제공
1, 3세트는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세자르호는 이번 대회 3연속 0-3 완패를 기록하게 됐다. 대회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팀당 3~4경기 씩을 소화한 가운데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국가는 크로아티아와 한국뿐이다. 크로아티아, 한국과 마찬가지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네덜란드와 세르비아는 2-3 풀세트 접전까지 간 경험이 있다.

세자르 감독 부임 후 한국 여자배구는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김연경, 김수지(이상 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어 온 선수들이 은퇴를 했다고 하더라도 성적이 처참하다.

지난해 세자르 감독이 온 후 한국 여자배구의 국제 대회 성적은 1승 19패, 승률이 5%다. 세자르 감독의 첫 국제 대회였던 2022 VNL에서 대회 역사상 첫 무승점-전패 수모로 12연패 치욕을 봤다. 이어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4연패로 총 16연패 늪에 빠졌지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를 꺾어 다행히 부임 후 첫 승을 가져왔다.

어느 때보다 이번 대회를 의욕적으로 준비했는데 결과는 좋지 않다. 사실 의욕적으로 준비를 했다고 하더라도, 과정은 별다를 게 없었다. 세자르 감독은 소속팀 일정으로 국내 소집 훈련을 함께 하지 못했다. 화상 통화로 매일 회의를 했다고 하더라도 직접 보지 않고 어떻게 선수들을 체크하고, 새로운 한유미 대표팀 수석코치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많은 이들이 세자르 감독의 국내 소집 훈련 불참을 아쉬워했던 이유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FIVB 제공
한때 한국의 경쟁 상대로 불렸던 일본, 중국, 태국을 잡는 건 이제 무리라고 다들 말한다. 이미 일본, 중국, 태국은 VNL에서 성적을 내고 있다. 일본은 도미니카공화국, 크로아티아, 불가리아를 잡고 대회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도 브라질, 독일, 네덜란드를 모두 잡았다. 일본은 3위, 중국은 4위다. 태국도 이탈리아와 풀세트 접전까지 갔고 캐나다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우리가 0-3으로 패한 캐나다에 완승을 챙겼다. 잡을 경기는 확실히 잡고 간다.

이제 대회 25%의 일정을 소화했다.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서는 승리가 아니더라도 한 세트, 한 점이라도 더 가져와야 한다.

1주차 마지막 일정은 태국전. 승리와 함께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또 아직 9경기가 남았다. 그 가운데 4경기는 한국의 홈에서 열리며, 2주차에는 세자르호 첫 승 상대 크로아티아도 만난다. 세자르호는 2연속 대회 전패 수모를 피할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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