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 매포초 개교 100주년…참된 배움 백년의 길

1923년 매포공립 보통학교 개교이래 6796명 졸업
100주년 기념탑 제작, 돌배나무 백년 책자 발간

(단양=뉴스1) 조영석 기자 = 충북 단양군 매포읍 매포초등학교가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이했다.

매포초는 1923년 6월 5일 매포 공립 보통학교로 개교한 이래 2023년 1월 4일 96회 졸업식을 하면서 679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4일 매포초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매포초 총동문회는 교내 운동장에서 100주년 기념탑 건립과 기념책자 발간, 동문체육대회 등 10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학교의 상징인 돌배나무옆에 세워진 기념탑에는 책, 연필, 교화인 매화꽃, 교표, 꿈, 동심 등의 의미를 담은 이미지와 '참된 배움 백년, 천년의 꿈을 펼치다'는 글과 함께 졸업생과 재학생 등 7000여명의 이름을 새겨넣었다.

500쪽 분량으로 만든 기념책자 '매포초등학교 100年史, 돌배나무의 100년'은 1000권을 발행했으며, 기념 책자에는 학교의 연혁과 교육활동사진, 총동문회, 현재의 매포초 등을 조명한 자료가 담겼다.

추진위는 보충 자료를 넣은 전자책도 제작하는데 100주년 기념사업, 동문 기수별 앨범 등 관련 내용을 유튜브에 탑재하는 등 디지털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7시 매포체육관 야외무대에서 매포읍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로 전야제를 한데 이어 4일 기념식에는 매포초등학교 출신의 대한민국문화미술대전 초대작가 장용훈 화백의 그림기증, 장학기금 전달, 교가제창, 100주년 기념 케이크 절단식을 진행한다.

특히, 케이크 절단에는 회갑, 칠순, 팔순, 구순 등 매포초등학교 동문 세대별 대표가 참여해 100주년의 의미를 더 했다.

오창수 추진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모교가 걸어온 10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자"라고 말했다.

이재준 매포초등학교장은 "매포초등학교 100주년이 되는 해에 학교장을 맡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라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 나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