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보기 2개 하고도 공동 선두... 김시우 통산 5승 도전
김시우(28)는 더블보기 2개를 하고도 버디 6개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올해 1월 소니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달성한 김시우는 5개월 만에 5승 달성을 바라보게 됐다. 김시우는 “지난 3일처럼 똑같이 플레이 한다면 내일도 좋은 찬스가 있을 것 같다. 물론 내일이 더 긴장되고 부담감이 있겠지만, 그래도 꼭 이겨내고 우승까지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시우가 4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83·미국)가 주최하는 대회로 그가 설계하고 운영하는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571야드)에서 열린다. 최경주가 2007년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우승한 바 있다.
김시우는 이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했다. PGA투어의 스타선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어머니가 한국인인 데이비드 립스키(미국)와 함께 공동 1위로 마지막 4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한국 선수 다승 랭킹 1위는 8승을 거둔 최경주다.
김시우는 이날 3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려 첫 더블보기를 했고, 11번 홀(파5)에서는 티샷과 세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려 또 더블보기를 했다.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은 코스를 따라 실개천과 워터해저드가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공격적인 경기를 하다보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도 김시우는 버디를 6개나 잡아내 오히려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시우와 우승 경쟁을 벌일 매킬로이는 지난해 10월 더 CJ컵 이후 8개월 만에 투어 24승에 도전한다. 아직 PGA투어 우승이 없는 립스키는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 투어) 2승과 아시안투어 1승, PGA 2부 투어 1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김시우는 5일 새벽 2시 35분 챔피언 조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비롯해 5명이 1타 차 공동 4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다.
임성재는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4위(3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쳐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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