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상대로 5승 도전 김시우 "꼭 이겨내 우승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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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긴장되고 부담이 있겠으나 꼭 이겨내고 우승하고 싶다."
김시우(2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달러)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대결에 앞서 우승에 강한 의지를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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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매킬로이와 챔피언조에서 대결
1월 소니 오픈 이후 시즌 2승, 통산 5승 도전
김시우(2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달러)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대결에 앞서 우승에 강한 의지를 엿보였다.
김시우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 2개에 보기 1개를 쏟아냈으나 버디 6개를 뽑아내 1언더파 71타를 쳤다. 1라운드 1언더파에 이어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던 김시우는 사흘 내내 언더파를 작성하며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데이비드 립스키(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2명씩 경기하는 마지막 4라운드에선 김시우와 매킬로이가 챔피언조에서 경기한다.
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는 3번홀(파4)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2타를 잃었다. 그 뒤 4번(파3)과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으나 8번홀(파3)에서 보기를 해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겨우 안정을 찾은 김시우는 후반에도 11번홀(파5)에서 티샷과 세 번째 샷을 모두 페널티 구역에 빠뜨리면서 다시 더블보기를 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러나 12번(파3)과 1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한 게 좋았다. 그 뒤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김시우는 지난해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출신의 오지현(27)과 결혼한 뒤 올해 안정적인 투어 활동을 펼치고 있다. 1월 소니오픈에선 결혼 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번 시즌 20개 대회에 출전해 17차례 컷 통과에 소니오픈 우승과 AT&T 바이런넬슨 준우승 포함 4번의 톱10을 기록하며 페덱스 포인트 10위에 올라 있다. 시즌 상금으로 382만4201달러를 벌어 개인 한 시즌 최다 상금을 이미 넘어섰다.
경기 뒤 김시우는 “오늘 더블보기를 2개나 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언더파로 마무리해서 잘한 것 같다”며 “내일 하루도 오늘처럼 끝까지 기다리면서 경기하면 좋은 찬스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내일이 더 긴장되고 부담감이 있겠지만 꼭 이겨내고 우승까지 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PGA 투어 통산 23승을 거둔 매킬로이는 지난해 10월 더CJ컵 이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1타 뒤진 공동 4위(5언더파 211타)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임성재(25)는 합계 3언더파 213타를 쳐 공동 14위에 자리했고, 김성현(25) 공동 42위(이븐파 216타), 안병훈(32) 공동 45위(1오버파 217타)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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