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서서하는 수박재배 신기술·장치 보급

김종효 기자 2023. 6. 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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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군이 수박을 서서 재배할 수 있는 수박재배 신기술을 농가에 보급한다고 4일 밝혔다.

수박은 포복재배(토양 위에 줄기·넝쿨을 유인하여 열매를 키우는 재배법)의 대표적 작물로 재배환경 특성상 농작업의 대부분이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로 작업하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 등 '농부증'을 일으키는 대표적 작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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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재배의 이동식 수직재배 장치가 설치된 비닐하우스.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실=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임실군이 수박을 서서 재배할 수 있는 수박재배 신기술을 농가에 보급한다고 4일 밝혔다.

수박은 포복재배(토양 위에 줄기·넝쿨을 유인하여 열매를 키우는 재배법)의 대표적 작물로 재배환경 특성상 농작업의 대부분이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로 작업하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 등 '농부증'을 일으키는 대표적 작물이다.

이와 같은 작업방식을 개선하고자 개발된 것이 이동식 수직재배 장치다.

군은 '중소형 수박 수직재배 시범사업'을 통해 이 기술·장치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는 'I'자형 지주를 사용해 수박줄기를 수직으로 유인하고 지상 1m 받침대 위에 과일을 착과하는 방식으로 작업자가 선 채로 유인, 수정, 곁순 정리 등 농작업을 할 수 있다. 50%의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하우스 2줄 재배를 3~4줄 재배로 늘리고 파종간격은 40㎝에서 20㎝로 줄여 밀식재배가 가능하며 기존 포복재배보다 단위 면적당 수확량도 2~3배 증가해 농가의 소득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식 수직재배 장치는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수확 후 하우스 양옆으로 지주를 밀어 고정시켜 놓음으로써 로터리 작업 등 밭조성 작업에도 지장을 주지 않아 작업능률도 높다.

임실군 농업기술센터 김쌍수 소장은 "수직재배 기술 도입으로 농업인구 고령화에 대응해 노동 강도는 줄이고 농가 소득 등 경제적 효과가 클 것"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농업기술을 보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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