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충북 과수화상병 확산…'청정' 보은 등 남부권 긴장

장인수 기자 2023. 6. 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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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심상찮다.

지난달 9일 충주시에서 발생한 이후 전날 증평군에서도 처음 발생하는 등 충북 중부권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다.

4일 충북도와 증평군에 따르면 전날 증평읍 소재 사과 과수원 1곳(0.3㏊)이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의 과수화상병은 지난달 9일 충주에서 첫 발생한 이후 충주 38건, 제천 5건, 음성 4건, 괴산 2건, 증평·진천 각 1건 등 40건(37농가)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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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누적 40건에 9.7㏊ 피해…증평서 첫 발생
보은군, 방제약 공급·방역수칙 준수 홍보 강화
이재영 증평군수가 3일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사과밭에서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증평군 제공) /뉴스1

(청주=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에서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심상찮다.

지난달 9일 충주시에서 발생한 이후 전날 증평군에서도 처음 발생하는 등 충북 중부권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다.

4일 충북도와 증평군에 따르면 전날 증평읍 소재 사과 과수원 1곳(0.3㏊)이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증평에서 올해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군은 감염 사과나무 매몰작업과 함께 긴급 방제 약제와 생석회를 전 농가에 배부했다.

한 사과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과수화상병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충북의 과수화상병은 지난달 9일 충주에서 첫 발생한 이후 충주 38건, 제천 5건, 음성 4건, 괴산 2건, 증평·진천 각 1건 등 40건(37농가)으로 늘었다. 누적 피해면적은 9.7㏊다.

농정당국은 발생 농가 반경 2㎞ 안에 있거나 역학관계가 확인된 과수원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충북 중부권(진천·음성·증평)과 인접한 보은군은 바짝 긴장하며 사과 재배농가에 화상병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군은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사과・배 대상 675호 694.7㏊에 화상병 예방 약제를 공급했다. 화상병 의심증상 발견 때 즉시 신고해 대응할 수 있도록 농가신고제를 운영 중이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 등 과일의 잎, 열매, 가지, 꽃 등을 감염시키는 병이다. 과수나 잎사귀에 발생한 검은색 반점에서 시작돼 나무가 전체적으로 죽어가는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과수흑사병'으로도 불린다.

현행 지침은 과수화상병이 과수원 전체 나무의 5% 이상에서 발생하면 전체 매몰 후 폐원하고, 5% 미만의 경우 감염 과수를 부분 매몰한다.

충북에서는 2018년 35건(29.2㏊), 2019년 145건(88.9㏊), 2020년 506건(281㏊), 2021년 246건(97.1㏊), 2022년 103건(39.4㏊)이 발생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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