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폭행 의혹 ‘나는 SOLO’ 영철 “제작진에 이용당했다” 주장

황혜진 2023. 6. 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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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SBS플러스, ENA 연애 예능 ‘나는 SOLO’(나는 솔로) 14기 '골드미스&미스터 특집' 출연자 영철(가명)이 "제작진에게 이용당했다"고 주장했다.

영철은 6월 3일 SNS를 통해 "사실 전 말을 잘하는 사람도, 이미지 메이킹을 잘하는 사람도 아니다. 그냥 평범한 일반인이며 거대 기업 우리나라 최고 대표 엔터테인먼트와 대응하기에는 너무 나약하고, 방송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제 모자란 글재주로 전달에 미흡한 부분이 있겠지만 제가 그냥 느낀 감정과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영철은 SBS 예능 '짝'이 폐지된 것을 언급하며 "제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과 어느 정도 같은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된다. 제가 지금 어떠한 사유로 사라져도 몇일 사이 느낀 감정은 '그 어느 누구도 모를 것이다'이다"며 "'짝' 때 출연진에 대한 제작진의 태도와 '나는 솔로'에서의 차이점이 있을까"라고 주장했다.

영철은 14기 방송 중 혼인 빙자 사기, 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영철은 "방영 중 개인적인 문제가 나왔을 때 충격과 공포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다. 문제가 발생된 당일부터 제작진 분들에게 사실 확인 관련 연락이 왔고, 증거와 사실들을 확인 후 그때부터 대처 방안에 대해 계속 제작진 분들과 의논해 왔습니다. 입장 표명의 글도 작성해 전달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내려진 결론은 방송 진행, 그리고 제 쪽에서 어떠한 입장 발표나 글을 올리지 않는 것이었다. 제작진에서 판단했을 때 필요하다면 제작진 측에서 저의 입장문을 발표하기로 하고, 전 논란이 사그라지기만을 바라며 가족들까지 공격받는 힘든 한 달여의 시간을 침묵으로 보냈다"고 덧붙였다.

영철은 "마지막 회 방영 전날 작가님과 라이브 방송 출연을 참석하기로 협의를 했는데 그 시간 이후부터 한 달 동안 단 하나의 기사도 없던 저에 대한 추측성 기사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손이 떨리고 두려운 마음에 기사들을 차마 읽지도 못하고 있었고 마침 걸려온 작가님의 전화.. 저에 대한 기사가 나오는데 라방(라이브 방송) 출연을 어떻게 하실지 라는 질문에, 그 당시 너무 두렵고 무섭기만 했던 저는 참석이 힘들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밤새도록 힘든 마음과 정신을 부여잡으며, 기사들을 읽어 보고 생각해 봤다. 왜 갑자기 마지막 방송 하루 전 날 자극적인 기사들이 올라왔는지. 심증은 가지만 확실하지 않고 지금 제가 용기를 내지 않는다면 두 번 다시는 기회가 없을 거란 생각, 제 나름의 입장 표명과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방송에 참석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이 끝났고, 제작진분들이 라이브 방송이 녹화 촬영으로 갑자기 변경됐다고 했다. 현장에서 설명주신 사유는 저의 개인적인 문제를 포함해 생방송으로 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기에 녹화분으로 변경한다였다. 그렇게 모든 것이 다 마무리됐고, 이후 라이브 방송이 취소된 이유에 대해 많은 추측성 이야기들이 있는 것 같지만 제가 느끼는 라방 취소 이유와는 많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영철은 제작진에 대해 "논란이 걱정됐다면 차라리 날 통편집 결정해 줬으면 오히려 마음이 편했을 것 같다. '(그렇다면) 논란 공격을 덜 받았을 테니까'라고 전달드렸다. 내 논란은 제작진에게 좋은 홍보물이었던가 싶다. 마지막 방송날까지 제작진이 시키는 대로 뜻에 따르고 참았는데 보호받지 못하고 편의대로 이용당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참석 여부 때는 관련 댓글 많을 텐데 괜찮겠냐고 절 위한 척 배려를 했지만 참석하겠다 하니 기사를 터트려 참석 못하게 막은 이유가 뭘까. 차라리 처음부터 편집됐다면 논란에서 벗어났으면 저도 좋았을 것 같다"며 "내 논란조차도 프로그램 시청률에 이용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14기 영철의 전 약혼자라고 주장한 A씨는 최근 개인 SNS에 영철에 대한 각종 폭로글을 게재했다.

A 씨는 "금전 사기 쳐서 건축하고 동업 사기 쳐서 2년 간 경영시키고 투자한 빚은 떠넘긴 상태로 단돈 10원의 정산도 없이 폭력으로 내쫓겨 버려진 범죄사건"이라며 "3인의 사업자 명의 분할을 하고 저를 대표로 내세워 1년 넘게 운영했고 모든 운영 세팅이 끝나자마자 일방적 이별 통보 후 모든 비밀번호를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폭행 의혹도 폭로했다. A씨는 "2021년 1월 헤어진 후 영철이 SNS 계정을 해킹했다. 연락을 안 받아 찾아갔더니 건물 지하 라운지바에서부터 질질 끌고 화장실 앞쪽 후문 비상구로, 좁은 지하 계단으로 바둥거리는 저를 끌어내 건물 밖으로 패대기쳤다. 폭력의 수위는 높아지고 점점 더 뻔뻔해졌다. 다 벗고 있는 사람 배를 발로 차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나는 솔로' 제작진은 별다른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영철의 주장에 대해서 입을 열지 주목된다.

(사진='나는 SOLO' 출연자 14기 영철 인스타그램)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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