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반려동물 양육비로 가구당 월 평균 15만원 지출…연간 치료비는 80만원 달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552만 가구로 전체 4가구 중 1가구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양육비로 월 평균 15만 4000원을 지출하고 있었으며 연간 치료비는 80만원에 달했다.
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공개한 '2023 한국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현재 우리나라에서 개, 고양이, 금붕어, 거북이 등과 같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는 552만 가구(전체 25.7%)로 지난 2020년 말의 536만 가구 대비 2.8% 증가했다.
지역별 반려가구 현황을 보면, 서울 110만 가구, 경기 129만 가구, 인천 33만 가구로 전체 반려가구의 절반 정도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반려가구 중 반려동물로 개를 기르는 '반려견가구'가 71.4%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고양이를 기르는 '반려묘가구'가 27.1%였다. 하지만 반려견가구는 지난 조사인 2020년 말 74.6%인 것에 비해 3.2%포인트 감소한 반면 반려묘가구는 2020년 말 25.2%였던 것에 비해 1.9%포인트 늘었다.
반려견가구가 가장 선호하는 견종은 몰티즈(25.9%)였고 뒤이어 푸들(21.4%), 믹스견(20.3%), 포메라니안(10.3%), 진돗개(5.6%), 시추(5.6%), 비숑 프리제(4.5%) 순이었다.
반려묘의 경우 코리안숏헤어가 62.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페르시안(15.0%), 러시안블루(11.9%) 등의 순이다. 코리안숏헤어 양육 가구의 절반 이상이 유기묘를 입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가구 중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만족한다'고 느끼는 경우는 전체의 67.3%로, 이는 2021년 조사(61.5%) 대비 5.8%포인트 증가한 결과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양육을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를 질문한 결과 반려가구 중 41.9%가 '추천하겠다'고 응답해 2021년 46.5%에 비해 4.6%포인트 감소했다.
반려가구가 가족의 일원인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느끼는 만족감은 커지고 있으나 이에 따른 책임감도 함께 커지면서 타인추천의향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반려가구 중 지난 2년간 반려동물의 진료나 사고, 상해, 치료 등을 위해 치료비를 지출한 경우는 73.4%였고, 2021년 71.0%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치료비를 지출했던 반려가구는 평균 78만 7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46만 8000원에 비해 31만 9000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반려가구가 반려동물 치료비를 지출한 항목은 '정기 검진이나 장비를 사용한 검진'이 51.9%로 가장 많았고, '피부 질환 치료'가 39.6%로 그 뒤를 이었다.
반려가구는 반려동물 관련 건강관리, 상해나 질병 치료비를 제외하고 매월 고정적인 양육비로 '평균 15만 4000원'을 지출했다. 이는 2021년 14만 원에 비해 1만 원 증가한 금액이다. 양육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사료비'로 31.7%, 다음은 '간식비'로 19.1%를 지출해 식비 관련 지출(50.8%)이 절반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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