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로 읽는 과학] 전세계 영장류 233종 유전체 분석

안수연 기자 2023. 6. 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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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서로 껴안고 있는 세 마리의 황금들창코원숭이를 이번주 표지에 실었다.

영장류 유전체 연구는 생태계 환경에서 영장류의 생존을 보전하는 데도 중요하기 때문에 앞서 과학계에선 더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중 한 논문을 발표한 루카스 쿠데르나와 스페인 폼페우 파브라대와 스페인 국립연구위원회가 공동 설립한 진화생물학연구소(IBB)연구원은 영장류 86%에 해당하는 233종, 16개 과의 전체 유전체 데이터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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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제공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서로 껴안고 있는 세 마리의 황금들창코원숭이를 이번주 표지에 실었다.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수백 종의 영장류 중 하나다. 표지 하단에는 ‘영장류의 게놈’란 문구가 박혀 있다.

영장류는 인류 진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규명된 영장류 유전체는 10%에 불과하다. 영장류 유전체 연구는 생태계 환경에서 영장류의 생존을 보전하는 데도 중요하기 때문에 앞서 과학계에선 더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번주 사이언스는 특별호를 통해 영장류 유전체를 주제로 한 10편의 논문을 소개했다. 이 중 한 논문을 발표한 루카스 쿠데르나와 스페인 폼페우 파브라대와 스페인 국립연구위원회가 공동 설립한 진화생물학연구소(IBB)연구원은 영장류 86%에 해당하는 233종, 16개 과의 전체 유전체 데이터를 발표했다. 

특별호에 실린 또 다른 연구에서는 용 샤오 중국과학원 동물학연구소 연구팀 연구원이 진원류의 공통 조상의 유전자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혔다.

홍우 중국 윈난대 생명과학부 연구원의 연구는 거의 조사되지 않았던 포유류 진화의 교잡에 초점을 맞췄다. 교잡은 유전적 조성이 다른 두 개체 사이의 교배를 일컫는다. 연구팀은 들창코 원숭이에 속하는 원숭이 종 그룹의 게놈 서열을 연구해 회색 들창코 원숭이와 황금 들창코 원숭이는 두 종의 조상 사이 잡종에서 파생됐다는 확실한 증거를 발견했다.

영장류의 사회적 진화를 뒷받침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샤오광치 미국 노스웨스턴대 생명과학 연구원은 생태학적, 지질학적, 행동적 분석과 유전체 분석을 통합해 추운 환경에 서식하는 콜로빈 영장류가 더 크고 복잡한 그룹으로 사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하고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안수연 기자 you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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