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아동돌봄 사각지대 해소… 부모·아이 ‘행복 UP’

박귀빈 기자 2023. 6. 4. 08:3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거점형 야간센터1곳·긴급-휴일센터3곳추가선정 계획
방과후 돌봄 걱정 덜고 보호자 입원 등 비상상황시 안전망 마련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인천시청 본관.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지역의 부족한 아동돌봄 서비스를 늘리고, 틈새돌봄 서비스를 신설하는 등 아동돌봄 지원체계를 확충한다. 

4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 아동돌봄 추진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아동돌봄 공백 최소화와 중장기적인 초등돌봄 확충의 로드맵을 정했다. 

우선 시는 최근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삶의 질 향상으로 인해 돌봄시간의 다양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지역의 전체 1천258만7천가구 중 맞벌이는 582만 3천가구로 46.3%에 이른다. 

현재 인천에서 야간돌봄을 운영하는 돌봄기관은 전체 지역아동센터 174곳 중 42%인 73곳에 불과하다. 또 종전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만을 대상으로 해 일반아동들의 야간돌봄은 이뤄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시는 기본계획을 통해 야간 연장 및 긴급·휴일 돌봄 등을 포함한 돌봄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이러한 돌봄체계를 통해 방과후 돌봄 공백은 물론 비상상황에서의 돌봄 안전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우선 시는 내년부터 거점형 아갼돌봄센터 1곳과 긴급 및 휴일돌봄센터 3곳을 추가 선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거점형 긴급 및 휴일 돌봄센터는 학교의 재량휴업일이나 단기방학, 보호자 입원과 경조사 등 다양한 긴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돌봄 종사자의 노동 강도 완화를 위해 야간 및 비상 돌봄에는 추가 전담 돌봄교사를 채용한다. 시는 이를 통해 사실상 돌봄 공백 시간인 평일 오후 6~10시대의 돌봄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지역의 돌봄기관인 다함께 돌봄 센터를 종전 28곳에서 72곳까지 확대한다. 시는 다함께돌봄센터 확충에 이어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 등과 함께 돌봄체계를 구축한다.

시 관계자는 “2021년 조례를 제정하면서 아동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돌봄 공백을 최소화 하면서 맞벌이 가정 등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아동돌봄의 공공 책임이 강화하고 있는 만큼 시에서 나서서 지원체계를 점검할 것”이라며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양육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