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안보리의 북 위성 논의에 “불쾌···발사 멈춤 없이 할 것”

박은경 기자 2023. 6. 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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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헌장 정신에 대한 모독” 비난
주권 무시라며 발사 강행 의지 밝혀
북한이 오전 6시 29분경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방향으로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한 발사체를 발사한 지난달 31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단독 안건으로 논의한 데 대해 “유엔헌장의 정신에 대한 모독이고 왜곡”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부부장은 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안보리가 미국이 하자는 대로 걸핏하면 북한의 주권적 권리 행사를 문제시하는 데 대해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정당한 주권행사를 유엔 안보리에 끌고가 상정시킨것 자체가 우리 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이고 유린이며 침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보리의 대북 제재들이 불공정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언제 한 번 불법적인 제재 결의들을 인정해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 백번 천번 가한다고 해도 이런 입장은 절대 불변”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을 지속할 것이라며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지루함을 느낄 때까지, 자기들의 선택이 잘못됐음을 자인할 때까지 시종일관 강력 대응할 것이며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멈춤 없이 해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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