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고아원에 갇혀 수십 명 집단 죽음…수단 내전에 희생되는 아이들

전민재 에디터 2023. 6. 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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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고아원에 갇힌 영유아와 어린이 수십 명이 먹거리와 의약품 부족으로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1일 영국 가디언, 로이터통신 등은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 있는 한 고아원의 참혹한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한 간호사는 "외부 지원이 끊기면서 음식과 의약품이 급격히 줄었다. 아이들이 배가 고파 울지만 먹을 것은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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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고아원에 갇힌 영유아와 어린이 수십 명이 먹거리와 의약품 부족으로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1일 영국 가디언, 로이터통신 등은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 있는 한 고아원의 참혹한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주간 최소 60명의 아이들이 사망했고, 이 중에는 3개월이 안 된 아기도 포함돼 있습니다.

해당 고아원 관계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아이들의 시신이 흰 천에 싸인 채 실내에 그대로 놓여 있고, 바로 옆에서 기저귀 찬 아이들이 놀거나 잠을 자고 있습니다.

고아원 자원봉사자는 가디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재앙적 상황이다"라며 "군벌 간 무력 분쟁이 시작된 첫날부터 이런 상황을 예상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간호사는 "외부 지원이 끊기면서 음식과 의약품이 급격히 줄었다. 아이들이 배가 고파 울지만 먹을 것은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아원 관계자들은 참혹한 현실을 알리기 위해 SNS에 영상을 공유했고, 유니세프와 국제적십자사는 분유, 먹거리, 의약품 등을 뒤늦게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수단 내 인도주의적 지원이 시급한 어린이는 전쟁 이전보다 400만 명이 늘어난 1천36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수단에서는 조직 통합과 통합 후 지휘권을 두고 갈등해 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의 무력 충돌로 1천800여 명이 죽고 5천 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유튜브 'W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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