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김정은 활주로' 철거 정황…또 '온실농장' 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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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양의 '김정은 전용 활주로'로 알려진 시설을 철거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연합뉴스 북한뉴스모니터링팀이 4일 대성구역 비행기 활주로의 지난해 7월과 올해 4월 구글어스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과거 사진에서는 붉은색 지붕이 선명했던 건물들이 최근 사진에서는 대부분 사라졌다.
기존 활주로 시설을 철거하는 이유가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온실을 짓기 위해서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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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이 평양의 '김정은 전용 활주로'로 알려진 시설을 철거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연합뉴스 북한뉴스모니터링팀이 4일 대성구역 비행기 활주로의 지난해 7월과 올해 4월 구글어스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과거 사진에서는 붉은색 지붕이 선명했던 건물들이 최근 사진에서는 대부분 사라졌다.
또 윤곽이 뚜렷했던 활주로 바닥도 원형을 유지하지 못한 상태였다.
대성구역은 평양시 동북부 지역으로, 활주로는 외국 귀빈들이 주로 묵어온 백화원 영빈관 인근의 대동강변에 있다.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2017년 평안북도 창성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9번째 전용 활주로가 건설됐다면서, 대성구역 활주로도 전용 활주로의 하나로 거론한 바 있다.
기존 활주로 시설을 철거하는 이유가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온실을 짓기 위해서일 수 있다.
식량 부족에 시달리는 북한은 최근 비행장 부지를 잇따라 철거하고 '온실농장'을 건설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함경북도 경성군 중평리 공군 비행연대를 옮기고 그 자리에 온실농장을 건설했고, 지난해에는 함경남도 함주군 연포비행장을 밀어낸 자리에 연포온실농장을 지었다.
지난 2월 착공한 평양 외곽의 강동온실농장도 2019년부터 철거를 시작한 강동비행장 부지와 같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동비행장 활주로도 김 위원장의 전용 활주로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던 시설이다.
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시설 확장 등의 사유가 아니라 철거하는 상황이 맞는다면 위치상 온실농장이나 유사한 성격의 시설이 들어설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분석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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