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뉴페이스 등장에 신이 난 POLICE, 깊어지고 탄탄해졌다

권민현 2023. 6.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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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활약하던 선수들에 기량이 출중한 뉴페이스가 합류했다. 그들은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으며 깊어지고 탄탄해졌다.

POLICE는 3일 서울 관악구 인근 체육관에서 열린 EVISU SPORTS배 2023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E조 예선에서 신입사원 하재국(13점 7리바운드)을 필두로 김동휘(13점 4리바운드), 양정근(12점 7리바운드) 등 출전선수 9명 모두 고른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중앙그룹을 72-42로 잡고 조 1위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날 승점 1점만 획득하기만 하면 1위를 사실상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임승현(5점), 양정근 등 매 경기 출석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최규철(8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김근영(9점 9리바운드), 신수호(3점)와 김동휘, 신입사원 하재국까지, 주어진 역할을 100% 수행해냈다. 이번 대회 처음 모습을 보인 양정목(9점 5리바운드)도 동료들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남태는 벤치에서 후배들을 끊임없이 독려하며 뒤를 든든히 받쳤다.  


중앙그룹은 정현진(4리바운드)이 3점슛 4개 포함, 22점을 올렸고, 심진우(10점, 3점슛 2개)가 곁에서 그를 도왔다. 신동민(2점 8리바운드), 박이담, 유충민은 지난 경기 부상으로 인하여 코트에 나서지 못해 벤치에서 응원한 한재동 몫까지 해내며 골밑을 지켰고, 허민, 정인원은 몸을 사리지 않으며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었다. 정양헌(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은 The K직장인농구리그 데뷔 후 최소득점을 기록할 정도의 슛 난조에도 불구, 다른 부분에서 힘을 발휘하여 팀원들 뒤를 받쳤다.

초반부터 3점라인 밖에서 불을 품었다. POLICE는 임승현을 필두로 양정근, 신수호가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켜 슛 감을 끌어올렸다. 중앙그룹도 마찬가지였다. 정현진이 지난달 27일 경기에서 보여주었듯, 3점라인 안팎에서 점수를 올렸다. 여기에 심진우가 1쿼터에만 7점을 몰아넣어 정현진을 도와 팀을 이끌었다.

이러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POLICE가 수비를 한층 강화하여 상대를 거칠게 압박했다. 임승현, 신수호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양정근, 최규철이 내외곽을 넘나들었고, 신입사원 하재국이 골밑에서 힘을 더했다. 특히, 하재국 활약이 빛났다. 박스아웃에 충실하여 오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김동휘가 곁에서 그를 도왔고, 선배들은 막내가 보여준 모습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후반 들어 POLICE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 양정목, 양정근이 미드레인지에서 득점을 올렸고, 최규철, 김동휘가 도왔다. 휴식을 취하고 나온 하재국도 골밑에서 버팀목 역할을 자처하여 선배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었다. 중앙그룹은 경기 내내 슛 난조를 보인 정양헌 대신 허민, 박이담이 미드레인지, 골밑에서 점수를 올렸지만, 이것으로는 상대 기세를 꺾기에 역부족이었다.

4쿼터 들어 POLICE가 승기를 잡았다. 최규철이 득점보다 후배들 살리기에 집중한 사이, 김동휘, 하재국, 김근영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셋은 4쿼터에만 21점을 합작하여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헤집었다. 양정목도 속공에 적극적으로 나서 후배들 활약에 힘을 더했다.

중앙그룹은 정현진이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꽃아넣는 등, 11점을 몰아넣어 차이를 좁히려 했다. 유충민도 신동민, 박이담과 함께 골밑에서 힘을 더했다. 하지만, 수비조직력이 흐트러진 탓에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POLICE는 김동휘, 김근영이 연달아 점수를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 경기 EVISU SPORTS(https://www.evisusports.com/) MATCH MVP에는 13점 7리바운드를 기록, 골밑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며 선배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POLICE 뉴페이스 하재국이 선정되었다. 그는 “정말 많이 떨렸다. 개인적으로는 가지고 있는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해 아쉽기도 했지만, 선배들과 같이 땀을 흘리며 뛰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며 “형들이 정말 잘 맞춰준 덕에 떨림이 멈췄고, 편하게 했다”고 첫 경기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장에 가장 일찍 도착할 정도로 설렜던 하재국이었다. 최고참 김남태를 필두로 양정목, 임승현 등 선배들 격려 속에서 2쿼터 코트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 순간 어떠한 생각이 들었을까. 그는 “새내기로서 처음 임관할 때, 마치 회사에 처음 출근할 때처럼 처음이니까 설렜다”며 “다른 대회와 똑같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있었다. 그리고 회사를 대표해서 하다 보니 긴장이 정말 많이 되었다. 저번주에 팀 훈련을 처음 참가했을 때 편하게 했는데, 선배들은 그때처럼 떨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한 덕에 긴장을 덜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한 하재국이었다. 그간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김영훈, 조충식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였다. 이에 “오늘 보여줬던 것처럼 골밑에서 버텨주는 것에 장점이 있었다. 그리고 미드레인지 슛도 자신있었는데 긴장이 많이 되어서 그런지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더라. 그래서 골밑플레이에 더 집중했다”고 언급했다.

그가 보여준 모습은 매 순간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을 강조하는 팀 모토와 일치한 셈. 그 역시 “팀에서 원하는 부분과 내가 주로 해왔던 부분이 잘 맞다. 팀 훈련때 오늘 보여주었던 것에 더해 편한 분위기여서 그런지 미드레인지 슛도 보여주었다. 전체적으로 원하는 부분에 있어서 더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팀에 헌신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준결승 리그에 진출한 POLICE. 그는 “다음 경기 전까지 꾸준한 훈련을 통하여 몸을 단련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팀이 승리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선배들에게도 당연히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열심히 하겠다”고 향후 경기에 임하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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