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실용성 기본기 탄탄…'패밀리 SUV' 혼다 CR-V 터보

이동희 기자 2023. 6. 4. 07: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혼다의 패밀리 SUV(스포츠유틸리티차) CR-V가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왔다.

CR-V 터보는 연비와 환경 성능 개선으로 CR-V 가솔린 모델 최초로 제3종 저공해 자동차 인증을 획득했다.

시승하는 동안 CR-V 터보는 패밀리 SUV로 실용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4000만원대 초반의 패밀리 SUV를 찾는다면 CR-V 터보도 괜찮은 후보군이 될 것 같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내외 커진 크기로 넉넉한 공간 제공…간결한 실내 인테리어
혼다 CR-V 터보.ⓒ 뉴스1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혼다의 패밀리 SUV(스포츠유틸리티차) CR-V가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왔다. 지난 5월 '올 뉴 CR-V 터보'를 시승했다. 이전 모델과 달리 역동적인 모습이었다. 선 굵은 느낌으로 다이나믹함을 연출했다. 도심은 물론 아웃도어 라이프에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구형 모델보다는 확실히 차가 커졌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전장(길이)은 75㎜, 휠베이스(앞뒤 차축 간 거리)는 40㎜ 늘었다. 전면부는 블랙 프런트 그릴과 길게 뻗은 후드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고, 헤드램프는 날렵했다. 후면부는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단정한 느낌을 살렸다.

혼다 CR-V 터보 실내. ⓒ 뉴스1 이동희 기자

실내는 직관적이다. 직선 위주의 수평적인 디자인은 군더더기가 없었다. 크지는 않지만 9인치의 디스플레이 오디오는 다수의 물리적 버튼으로 편리한 조작이 가능하게 했다. 스마트폰 2대를 나란히 놓을 수 있도록 콘솔 레이아웃을 적용하는 등 운전자와 탑승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시트 착석감도 나쁘지 않았다.

차체가 커진 만큼 실내 공간도 넉넉해졌다. 2열 레그룸은 주먹 2개 이상이 들어가는 등 답답함은 없었고, 2열 시트도 8단계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해 보다 안락해졌다. 트렁크 기본 적재 공간은 1113리터(L)로 골프백 4개도 충분히 들어갈 크기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2166L까지 확장, 캠핑 등 짐이 많은 이동에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시승 기간 약 400㎞를 주행했다. 주행 성능은 무난한 수준이다. 울컥거림 없이 적절하게 가속하는 등 패밀리 SUV로서는 충분했다. 풍절음 등 소음 차단은 평이했다.

파워트레인은 연료 효율과 응답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1.5L VTEC 터보 엔진과 CVT(무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 출력 190마력(ps) 최대 토크 24.5㎏·m의 성능을 발휘한다. CR-V 터보는 연비와 환경 성능 개선으로 CR-V 가솔린 모델 최초로 제3종 저공해 자동차 인증을 획득했다.

혼다 CR-V 터보. ⓒ 뉴스1 이동희 기자

주행 모드는 노멀, 이코노미(ECON), 스노우 등 3가지를 제공한다. 내리막길에서는 별도의 브레이크 조작 없이도 속도를 유지하면서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한 HDC 기능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오른쪽으로 차선 변경을 위해 방향 지시 레버를 조작하면 디스플레이 모니터로 주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반대 방향은 이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혼다 센싱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대거 탑재했다. 인식 범위를 120도까지 확장한 레이더는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등의 성능을 높였다. 이 밖에 원격 시동 등이 가능한 '혼다 커넥트'와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애플 카플레이 등 편의사양도 갖췄다.

시승하는 동안 CR-V 터보는 패밀리 SUV로 실용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차량과 비교하면 다소 심심할 수 있으나, 기본적인 주행과 안전 기능은 두루 갖췄다. 4000만원대 초반의 패밀리 SUV를 찾는다면 CR-V 터보도 괜찮은 후보군이 될 것 같다.

yagoojo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