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김태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아시아 남성 성악가 최초

김수현 문화전문기자 2023. 6. 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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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권위의 음악경연대회,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성악가, 바리톤 김태한 씨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태한 씨는 현지 시각으로 4일 새벽 벨기에 브뤼셀 보자르에서 열린 성악 부문 경연 최종 순위 발표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1988년 이 대회에 성악 부문이 신설된 이후 아시아권 남성 성악가가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대회 결선 진출자 12명에는 세 명의 한국인 남성 성악가가 포함됐으며, 베이스 정인호 씨는 5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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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권위의 음악경연대회,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성악가, 바리톤 김태한 씨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태한 씨는 현지 시각으로 4일 새벽 벨기에 브뤼셀 보자르에서 열린 성악 부문 경연 최종 순위 발표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1988년 이 대회에 성악 부문이 신설된 이후 아시아권 남성 성악가가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로써 한국은 첼로 부문으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한 최하영 씨에 이어 2년 연속 대회를 석권하게 됐습니다.

이번 대회 결선 진출자 12명에는 세 명의 한국인 남성 성악가가 포함됐으며, 베이스 정인호 씨는 5위에 올랐습니다.

결선 무대에 오른 김태한 씨는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의 오페라 '돈 카를로' 중 '오 카를로 내 말을 들어보게', 코른콜트 '죽음의 도시' 중 '나의 갈망, 나의 망상이여' 등 네 곡을 선보였습니다.

김태한 씨는 2000년 8월생으로 결선 진출자 중 최연소이자 작년 9월 첫 독창회를 연 성악계 샛별입니다.

서울대 음대에서 나건용 교수를 사사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독일 한스 아이슬러 음대에서 학업을 계속하며 베를린 슈타츠오퍼 오페라 스튜디오에서 활동할 예정입니다.

벨기에 왕가가 주관하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매년 피아노·첼로·성악· 바이올린 부문 순으로 돌아가며 열립니다.

벨기에 마틸드 왕비가 직접 시상하며, 우승자는 2만 5천 유로, 우리 돈 약 3천5백만 원의 상금을 받습니다.

역대 한국인 우승자로는 홍혜란(성악·2011년), 황수미(성악·2014년), 임지영(바이올린·2015년), 최하영(첼로·2022년) 씨 등이 있습니다.

또 지금은 없어진 작곡 부문에서도 조은화, 전민재 씨 등 두 명의 우승자를 배출했습니다.

(사진=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영상 갈무리, 연합뉴스)

김수현 문화전문기자sh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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