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사진] 전 세계 이목 끌고 내부로는 '침묵'…오로지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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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주 첫 군사정찰위성의 발사를 시도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5월31일 오전 6시27분쯤에 위성을 발사한 북한은 발사체가 추락하자 발사 2시간30여분 만에 입장을 내고 실패를 시인했다.
과장될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북한 주민들의 대부분은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진행됐는지, 이것이 실패했는지 조차 제대로 모르고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 전에 6월 상순을 시한으로 한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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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북한전문기자 = 북한은 지난주 첫 군사정찰위성의 발사를 시도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발사는 실패했다. 북한이 의욕적으로 명명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는 새 발사체(로켓)인 '천리마 1형'에 실려 서해 하늘로 솟구쳤으나 북한이 목표로 했던 고도에 오르지 못한 채 서해 바다로 추락했다.
북한의 대응은 나름 신속했다. 5월31일 오전 6시27분쯤에 위성을 발사한 북한은 발사체가 추락하자 발사 2시간30여분 만에 입장을 내고 실패를 시인했다. 북한이 밝힌 실패 원인은 발사체의 단 분리 과정에서의 오류, 혹은 오작동이었다.
북한의 대외 사안을 총괄하는 '백두혈통'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다음 날 성명을 내 2차 발사 의지를 다지며 자신들의 위성 발사는 '정당한 권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천리마 1형의 발사 순간도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후에도 외무성의 담화를 통해 북한은 위성 발사를 정당화하고 이를 문제시하는 미국과 남한을 비롯한 국제사회를 맹렬히 비난했다.
그런데 이 모든 과정은 정작 한 내부에는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과장될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북한 주민들의 대부분은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진행됐는지, 이것이 실패했는지 조차 제대로 모르고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북한은 표면적으로는 당면한 경제 과업인 농사와 건설 등에 집중하면서 '최대한의 성과'를 주민들에게 계속 독려하고 있다.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 전에 6월 상순을 시한으로 한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를 예고했다. 이 회의에서는 상반기 국정 운영의 결과가 총화 될 예정이다.
당초 위성의 '성공적 발사'를 전제로 한 논의도 예정돼 있었을 것이다. 상황이 바뀌었으니 전원회의의 안건 변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만일 이 전원회의 결과도 북한 내부에 공개되지 않는다면, 북한이 밝힌 '재발사'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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