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한일 국방장관 회담…'초계기 갈등' 풀까

<앵커>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안보회의에서 한국과 일본 국방장관이 4년 만에 회담을 가집니다. 한미일은 올해 하반기까지 북한 미사일 실시간 경보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종섭 국방장관과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오늘(4일) 오전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국제 안보회의에서 양자 회담을 합니다.

한일 국방장관의 회담은 4년 만으로 한일 정상 회담을 계기로 호전된 양국 관계를 발판 삼아 안보협력 수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일은 정례 협의체 재개를 통해 교류협력을 늘리는 한편 양국 간 최대 현안인 초계기 분쟁도 공식 의제로 다룰 예정입니다.

어제 한국과 미국, 일본 국방장관의 3자 회담에서 올해 내로 북한 탄도미사일의 실시간 경보 정보 공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종섭/국방장관 : 한미 간 그리고 미일 간에 각각 운용 중에 있는 정보 공유체계를 서로 연동시켜서 올해 내에 가능토록 하기로 하였습니다.]

미국 하와이 인도 태평양 사령부 산하 연동 통제소를 가교로 삼아 한국과 일본이 미사일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어제저녁 이종섭 국방장관은 중국 리상푸 국방부장과 양자 회담도 진행했습니다.

이종섭 장관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안정을 위해 중국이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종섭 장관은 어제 연설에서 일부 국가가 북한의 불법적 행태를 방기하고 있다며 에둘러 중국을 비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국방장관은 첫날 악수하는 장면이 포착됐지만, 타이완 문제를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최은진)

홍영재 기자y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