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엄정화, 김병철vs민우혁 중 누구의 간 택할까 [RE:TV]

정유진 기자 2023. 6. 4. 05: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닥터 차정숙' 방송화면 캡처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닥터 차정숙' 엄정화는 누구의 간을 이식 받을까.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 연출 김대진 김정욱)에서는 나빠진 간 상태로 인해 휴직을 하게 된 차정숙(엄정화 분)과 그런 그에게 간 이식을 해주겠다고 나서는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와 동료 로이킴(민우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정숙은 몸에서 이상을 느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에서 그치지 않고 피를 토하기까지 했다. 로이킴은 급성 간부전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입원해 조직검사를 하고 스테로이드 치료를 해보자고 했다. 갑작스러운 입원 제안에 차정숙은 "어안이 벙벙하다, 전공의 하나 빠지면 주변에 끼치는 피해가 엄청나다"며 정리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차정숙은 조금씩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레지던트 동기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했고, 마지막 환자라고 생각되는 고령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두 자녀를 친정에 불러 밥을 해먹이며 가족들에게 다시 병원에 입원하게 된 사실을 알렸다.

그 와중에 곽애심(박준금 분)은 요양병원 투자 사기를 당해 큰 돈을 잃게 됐다. 병원으로 개발할 수 없는 부지에 세워진다는 요양병원에 투자해 3억원의 손실을 본 것. 친구들에게 빌리기까지 해서 쏟아부은 돈이었다.

곽애심은 서인호에게 돈을 갚아달라고 했지만 이미 자신의 명의로 신용대출까지 받은 서인호는 돈을 구할 방법이 없었다. 서인호는 차정숙에게 차정숙의 명의로 된 건물을 팔아 빚을 갚자고 했지만 차정숙은 이를 거절했다. 차정숙은 "재산 분할이라 생각하라"며 건물을 팔지 않겠다고 했고 서인호는 "재산 만들 때 당신이 일조한 거라도 있느냐"며 따졌다. 이에 차정숙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겠다면서 지금 사는 집을 팔아 더 작은 집으로 가든 외곽으로 나가 살라고 충고했다.

'닥터 차정숙' 방송화면 캡처

친구들에게 빚 독촉을 당하게 된 곽애심은 아들 서인호에게 전화해서 "승희한테 돈을 빌려보면 어떠냐, 걔한테 3억원은 푼돈 아니냐"고 말했다. 난색을 표하던 서인호는 결국 최승희와 약속을 잡았다. 하지만 돈 얘기를 꺼내기 전 서승희가 차정숙의 휴직 사실을 전했다. 그는 서인호에게 "당신 와이프 이렇게 된 거 우리 책임도 있다, 못할 짓 많이 했으니까"라고 죄책감을 드러냈다.

아내가 휴직까지 하고 입원을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서인호는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그는 로이킴을 찾아가 차정숙의 상태를 물었고 "집사람에게 간 이식한다면 제가 한다, 그 말씀드리러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차정숙의 병실에 가서 간을 이식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정숙은 "당신 간 안 줘도 돼, 정작 내가 필요할 때는 아까워서 못 주더니 갑자기 왜 이래?"라며 거절했다. 그러면서 간을 떼주면 고마워서 건물을 도로 내놓을까봐 그러느냐고 쏘아붙였다.

서인호는 "왜 날 이렇게 끝까지 쓰레기로 만드느냐"며 차정숙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는 "내가 잘못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기회를 줘야지, 한 번은 마음의 빚을 갚을 기회를 줘야지, 당신 인생에 먼지 한 톨 만큼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게 애들 아빠로 당신 남편으로 한 번은 기회를 줘야하잖아"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차정숙은 이제 와서 스스로를 탓하는 남편에게 "당신 탓 아니다, 당신 잘못 아니다, 내 운명이고 내 건강 못 지킨 내 잘못이다, 누구 잘못도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차정숙에게 간을 이식해준다는 사람은 서인호 만이 아니었다. 차정숙에게 애틋한 마음을 품은 로이킴도 차정숙에게 간을 이식해주겠다고 나섰다. 차정숙의 주치의이기도 한 그는 자신의 간 상태를 자세하게 검사하는 등 이식을 위한 절차들을 밟았다. 이에 차정숙은 "말도 안 된다"며 거절했다. 그러나 로이킴은 "왜 말이 안 되느냐, 나를 전혀 돌보지 않은 사람이 생물학적 아버지라고 40년 만에 나타나 골수 이식을 해달라고 한다, 차 선생님은 내게 더 의미있는 사람이다, 내 환자고 내가 아끼는 친구고 동료다"라고 말했다.

차정숙은 고마워 하면서도 "20년 같이 산 남편도 하기 힘든 결정이다, 그렇게 쉽게 할 결정이 아니다"라며 어려워했다. 로이킴은 "나는 선생님이 건강하게 잘사는 모습을 보고싶다, 이유는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나는 건강하고 간도 크니 조금 잘라내도 괜찮다, 내 간 받기 싫으면 치료 잘 받고 빨리 나으라"고 당부했다.

로이킴이 차정숙에게 간 이식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게 된 서인호는 부리나케 달려갔다. 그는 로이킴에게 "왜 남의 마누라한테 간을 주느냐, 내가 줄건데 왜 당신이 설치느냐"고 말했다.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가운데, 환자 복 대신 일상복을 입은 차정숙이 나타났다. 로이킴과 서인호는 "당사자가 여기 있으니까 더 잘 됐다, 직접 물어보자"며 차정숙에게 누구의 간을 이식 받을 것이냐고 물었다. 차정숙은 손가락을 뻗었지만, 누구를 가리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15부는 끝났다.

eujene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