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엄정화에 무릎꿇고 참회 이혼 도장 찍었다 “그래야 살아”(닥터 차정숙)[어제TV]

서유나 2023. 6. 4.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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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그간의 잘못을 무릎꿇고 참회한 김병철이 엄정화를 살리기 위한 선택을 했다.

6월 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 / 연출 김대진, 김정욱) 15회에서는 차정숙(엄정화 분)이 건강 적신호에 병원 휴직을 결정했다.

지난 회 각혈 증상까지 보인 차정숙은 이날 주치의 로이킴(민우혁 분)에게 청천벽력의 진단을 받았다. 거부 반응이나 급성 간 부전이 의심된다고. 당장 입원해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 최악의 경우 재이식도 고려해야 했다.

차정숙이 이에 병원 휴직을 준비하는 동안 서인호(김병철 분)은 갑자기 터진 모친 곽애심(박준금 분)의 돈 사고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 지인에게 빌린 3억을 고스란히 사기 당한 곽애심은 서인호에게 차정숙 이름으로 해놓은 건물이 한 채 있는 것을 이실직고 하며 이를 빨리 처분하자고 보챘다.

하지만 사정을 들은 차정숙은 그 건물이 곽애심의 것이라는 증거가 있냐며 "왜 내가 나를 이용한 사람들 말에 고분고분 협조해야 하냐. 넓은 의미의 재신 분할이라고 생각하라"고 맞섰다. 서인호는 안색이 좋지 않은 차정숙을 걱정하는 것도 잠시 "이혼을 하지도 않았는데 무슨 얼어죽을 놈의 재산 분할이냐. 그 재산 만들 때 당신이 뭐 일조한 거라도 있냐"며 노발대발했다.

돈이 급한 서인호는 급기야 최승희(명세빈 분)에게 손을 벌리려 하다가 그제야 최승희로부터 차정숙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서인호는 "우리 책임도 있을 것. 우리가 못 할 짓 많이 했으니까"라고 반성하는 최승희와 함께 그간 차정숙에게 잘못한 일련의 사건들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다음날 바로 로이킴을 찾아가 차정숙의 상태를 확인한 서인호는 자신에게 말도 없이 입원한 차정숙의 병실로 찾아갔다. 그러곤 "약물 치료 받아보고 정 안 되면 내가 이식해 주겠다"고 말했다.

차정숙은 "이제 와서?"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당신 간 안 줘도 된다. 정작 내가 필요할 땐 아까워서 못 주더니 갑자기 왜 이러냐. 간 떼주면 고마워서 건물 도로 내놓을까 봐?"라며 그의 의도를 의심, "안 그래도 부동산에 전화해서 건물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에 서인호는 "왜 나를 이렇게 끝까지 쓰레기로 만드냐"고 목소리 높였다. 이윽고 차정숙 앞에 무릎을 꿇은 서인호는 "내가 잘못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기회를 줘야지. 당신한테 한 번은 마음의 빚을 갚을 기회를 줘야지. 당신 인생에 먼지 한 톨만큼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게 애들 아빠로 당신 남편으로 한 번은 기회를 줘야 하지 않냐"고 사정했다.

눈물을 터뜨린 차정숙은 "다 부질 없다. 우린 결국 헤어지게 될 거다. 서로 힘들게 노력하지 말고 끝낼 수 있을 때 끝내자. 우리 의심 없는 부부였을 때도 나한테 선뜻 이식 못 해준 당신이다. 이렇게 된 마당에 무슨 이식을 해주고 기회를 주냐. 내가 죽는다면 그것도 내 운명"이라며 자책하는 서인호를 향해 "당신 탓 아니다. 내 운명이고 건강 못 지킨 내 잘못. 누구 잘못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본격적인 치료를 앞두고 차정숙은 생에 대한 모든 집착과 미련을 내려놓고 편안해졌다. 한편 차정숙과의 대화 이후 침울한 기분을 이어가던 서인호는 우연히 로이킴이 자신보다 앞서 간 검사를 마치고 차정숙에게 간 이식을 결심을 한 사실을 알게 됐다.

당장 로이킴에게 쫓아간 서인호는 곧 때마침 차정숙도 두 사람 앞에 나타나자 "당신이 선택하라. 우리 둘 중 누구 간을 받을 거야. 이 자리에서 아예 결정을 보자"며 선택을 요구했다. "내 결정은"이라며 손가락을 향한 차정숙의 선택은 과연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예고편 속 서인호가 "이혼해 줄 테니 구질구질하게 붙잡지 않을 테니 수술 받으라. 그래야 살아"라며 앞서 차정숙이 내민 합의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는 모습이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JTBC '닥터 차정숙'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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