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영 가고 유연석 왔다, 원조 모난돌의 마라맛 “한석규 이겨볼까 해”‘김사부3’[어제TV]

서유나 2023. 6. 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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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경영이 떠난 자리를 원조 모난돌 유연석이 채웠다.

6월 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3'(극본 강은경, 임혜민 / 연출 유인식, 강보승) 12회에서는 고경숙 의원의 정치질에 차진만(이경영 분)이 결국 돌담병원을 떠나는 선택을 했다.

이날 박민국(김주헌 분)은 리더로서의 가능성도 없고 외상센터 분란만 조장하는 차진만을 버리고 고경숙 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이런 상황 김사부(한석규 분)는 박민국과 뜻을 달리했다.

김사부는 차진만의 부질없는 것에 집착하는 자존심과 소인배 같았던 대응에 일침을 놓으면서도 "끝까지 버티라. 자존심이고 나발이고 뒷주머니에 처넣고 백의종군 하는 마음으로 이 외상센터에 헌신하라. 정신 똑바로 차리고 끝까지 버텨서 보란듯이 나 X먹여 보라. 네 멋대로 사표 던지고 도망치기만 해보라. 그땐 우리 진짜로 친구도 뭐도 아니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하지만 차진만은 딸 차은재(이성경 분)조차 자신의 삶이 존경받을 가치가 있는지 의심하는 상황에 착잡함에 사로잡혔다. 이때 차진만에게 위로가 된 건 의외로 서우진(안효섭 분)이었다.

차진만은 서우진과 술 한잔을 기울이며 돌담병원 에이스가 전국 에이스가 되는 날을 꿈꾼다는 서우진의 낭만에 "그냥 책임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의사로서의 숙련도가 곧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걸 깨닫게 해주고 싶었다. 그렇게 뛰어내릴 거라곤 생각 못 했다"고 제자 우상민의 죽음에 대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어 차진만은 "너도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서우진의 "사부님도 가끔은 터프하실 때가 있다. 어쩔 땐 욕도 하시고 마음에 안 드시면 소리도 지르신다. 근데 어떤 상황에서도 저를 포기한 적이 없으셨다. 어떤 상황에서도 제 편이 되어주셨다. 저뿐만 아니라 돌담에 있는 어느 누구한테나 마찬가지셨다"는 답에 생각이 깊어졌다.

이후 서우진과 차은재의 동거를 허락하며 "네가 많이 아껴주라"고 부탁한 차진만은 다음날 곧장 돌담병원 외상센터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는 사실 차은재의 바람이었다. 차은재가 "아빠 그냥 다시 서울로 가면 안 되냐. 더 이상 아빠 이런 모습 보기 싫다. 병원 사람들이 수근대는 것도 듣기 싫고 나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던 것.

딸의 뜻을 받아들인 차진만은 다만 자신의 사직서를 반기는 박민국에게 "우리가 하는 모든 선택엔 다 대가가 따르는 법이다.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땐 그걸 잘 모른다.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야 비로소 내가 한 선택으로 잃은 것들이 보인다. 자신의 유능함과 똑똑함을 너무 믿지 말라. 그러다 크게 넘어지는 수가 있다"고 의미심장한 경고를 했다.

차진만은 돌담을 떠나는 길 차은재에게 "아빠가 참 미안하다. 좋은 모습으로 떠났어야 했는데"라고 진심을 다해 사과했고 차은재는 여전히 차진만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박민국은 차진만의 경고대로 고 의원에게 제대로 뒤통수 맞았다. 예산안 통과 약속을 딱 잡아뗀 고 의원으로부터 "전면전을 각오하라고, 정치질로 덤비셨으니 정치질로 갚아드리겠다고 한 내 말 들으셨지 않냐. 차진만 센터장은 이제 끝났고 다음은 내 아들은 그렇게 허무하게 죽게 만든 외상센터 차례"라는 경고를 들은 박민국은 충격과 허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사부는 이 사태를 전부 예견하고 있었다. 김사부는 고 의원을 만나러 갔다가 별 소득 없이 돌아온 박민국이 "센터장 없이 예산 담당관을 맞이하게 생겼다. 틀림없이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며 차진만을 무릎 꿇고서라도 다시 모셔올 생각을 하는 걸 생각보다 여유롭게 지켜봤다. 그러곤 "그렇게 쫄 것 없다. 전면전에는 전면전으로 나오면 되는 거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말했다. 김사부는 직접 센터장에 앉을 계획이냐는 박민국의 질문에 "나보다 좀 더 센 놈"이라고 답했다.

같은 시각 로스앤젤레스에서 돌담병원으로 돌아온 강동주(유연석 분)가 서우진과 만나 통성명 중이었다. 이어 김사부를 마주한 강동주는 반가운 미소와 함께 "돌아왔습니다"라고 귀환을 알렸다. 예고편에서는 강동주가 무리하게 급발진을 하는 이유를 묻자 "사부님을 좀 이겨볼까 한다"고 마라맛 포부를 밝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3'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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