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의 역할이요? 이런 거죠...'캡틴의 품격' 보여준 귄도안

한유철 기자 2023. 6. 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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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카이 귄도안이 팀을 구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1 승리를 기록했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맨시티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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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일카이 귄도안이 팀을 구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리그에 이어 FA컵 트로피까지 따내며 2관왕을 달성했다.


트레블을 노리는 맨시티. 더블을 노리는 맨유. 두 팀이 총력전을 펼쳤다. 맨시티는 FA컵에서 무실점을 유지하고 있는 스테판 오르테가 골키퍼를 다시 한 번 선발로 내보냈고 엘링 홀란드,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등 핵심 선수들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맨유 역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마커스 래쉬포드, 카세미루 등 베스트 11로 응수했다.


시작하자마자 맨유가 일격을 맞았다. 경기 시작 13초 만에 귄도안이 벼락같은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는 FA컵 150년 역사상 결승전에서 가장 빨리 나온 득점이었다.


이른 시간에 리드를 허용한 맨유도 추격에 나섰다. 전반 30분 잭 그릴리쉬의 핸드볼 파울 의혹이 제기됐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그렇게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맨시티가 다시 한 번 앞서나가는 데 성공했다. 후반 5분 박스 오른쪽에서 프리킥으로 기회를 잡았고 더 브라위너가 올린 크로스를 귄도안이 다이렉트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경기는 추가골을 노리는 맨시티와 동점골을 노리는 맨유가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맨시티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맨시티는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캡틴' 귄도안이 있었다. 어느덧 만 32세에 접어든 귄도안은 에이징 커브로 인해 기동력이 떨어지고 경기력이 저하하며 전성기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중요한 경기엔 항상 그가 있었다. 지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귀중한 2-1 승리를 이끌었고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도 더 브라위너의 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맨유전에서도 그는 오른발과 왼발로 각각 원더골을 터뜨리며 '주장의 품격'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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