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전 돌아서 어깨동무 응원, 맨시티는 13초만에 응답[FA컵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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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전 맨체스터 시티의 팬들은 이겼을 때 많이 하는 응원인 돌아서서 어깨동무 응원을 했다.
경기 시작도 전에 승리를 확신한다는 맨시티 팬들의 다소 거만한 응원이었지만 맨시티 선수단은 경기 시작 13초만에 이에 응답하며 거만이 아닌 실력에서 나온 응원임을 증명해줬다.
그만큼 맨시티 팬들은 시작도 전에 승리를 확신하는듯한 거만한 응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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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경기 시작전 맨체스터 시티의 팬들은 이겼을 때 많이 하는 응원인 돌아서서 어깨동무 응원을 했다.
경기 시작도 전에 승리를 확신한다는 맨시티 팬들의 다소 거만한 응원이었지만 맨시티 선수단은 경기 시작 13초만에 이에 응답하며 거만이 아닌 실력에서 나온 응원임을 증명해줬다.
맨시티는 3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 맨유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시작 13초만에 골이 나왔다. 맨시티 후방에서 긴 패스를 엘링 홀란이 헤딩 떨군 것을 케빈 더 브라위너가 재차 리바운드 공을 헤딩 경합했고 흘러 나온 공을 아크서클 바로 밖에서 주장 일카이 귄도안이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을 때려 13초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3분 페널티킥 득점이 나왔다. 맨시티 잭 그릴리시가 헤딩 경합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들링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어 1-1 동점이 됐다.
후반 6분 오른쪽 사이드 라인에서 더 브라위너의 오른발 프리킥이 박스 바로 밖에 있던 귄도안을 향했고 귄도안은 그대로 왼발 하프 발리 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은 절묘하게 맨유 수비를 피해 골대 구석으로 빨려들어갔고 결국 이 득점을 끝으로 승부는 맨시티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경기 전 맨시티의 팬들은 경기장을 뒤로 하고 돌아서서 서로 어깨동무로 방방 뛰는 응원을 했다. 승리를 거의 확정했을때는 이런 응원을 많이 하지만 경기 시작도 전에 하는걸 보긴 쉽지 않다. 그만큼 맨시티 팬들은 시작도 전에 승리를 확신하는듯한 거만한 응원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응원은 거만한게 아니었음을 맨시티 선수단은 13초만에 증명했다. 귄도안의 경기 시작 13초만에 골이 나오며 1-0으로 앞서갔기 때문. 맨시티 팬들은 자신들이 이런 응원을 펼친데에는 이렇게 실력으로 보여주는 맨시티 선수단이 있기 때문이라는 듯 13초만에 골에 더 열광했다.
결국 맨시티는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제 트레블까지 남은건 챔피언스리그 결승 인터 밀란전 뿐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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