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 너무 아쉽다' 한국 파격 라인업에도 미국에 0:3 완패 '또 무득세트'

2023. 6. 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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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미국을 상대로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 세트를 따내는 듯 싶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결국 첫 승에도 실패했다.

세자르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VNL 1주차 미국과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16-25, 25-27, 11-25)으로 패했다.

지난 1일 튀르키예, 2일 캐나다에 연거푸 패했던 한국은 3연패에 빠졌다.

표승주가 11득점으로 활약했고, 정호영과 김미연이 7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세자르 감독은 미국전을 맞이해 파격적인 엔트리를 선보였다. 앞서 튀르키예, 캐나다전과 완전히 달랐다.

세터 김다인(현대건설),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GS칼텍스), 미들블로커 정호영, 박은진(이상 (KGC인삼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IBK기업은행), 김미연(흥국생명), 리베로 문정원이 선발로 나섰다.

한국은 1세트에서 높은 미국의 높이에 고전했다. 블로킹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1-6으로 미국이 압도했다.

한국은 9-12에서 연속 블로킹에 막히면서 추격 기회를 놓쳤다. 이어 수비마저 흔들렸다. 서브 리시브를 하지 못했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강소휘, 염혜선을 투입하며 다시 변화를 꿰했다.

김미연이 빈곳을 노려 모처럼 득점을 올렸지만 바로 문지윤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흐름이 끊겼다. 어느덧 13-23까지 벌어졌다. 박은진, 강소휘의 득점에 이어 김미연의 예리한 서브에 이은 박은진의 밀어넣기로 연속 3득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한국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16-25로 1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 상대 범실로 선취점을 얻고 시작했다. 표승주의 리시브는 김미연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좋은 수비에 좋은 공격이었다.

미국의 리시브가 계속해서 흔들리면서 한국이 분위기를 탔다. 표승주의 강타, 박은진 속공까지 더해지면서 9-3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곧 미국이 재정비를 했다. 공격이 계속해서 통했고,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면서 12-9까지 격차를 좁혔다.

작전 타임 후 정호영이 속공이 연거푸 나왔다. 문지윤의 강타에 이어 박은진의 다이렉트까지 터지면서 미국의 추격을 막아섰다. 조금씩 한국의 코트 분위기가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세터 김다인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박은진의 밀어넣기로 한국이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7세트 만이다. 미국의 서브 범실과 김미연의 블로킹이 터졌다. 22-15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미국의 추격이 거셌다. 어느덧 1점차까지 추격했다. 강소휘가 투입됐지만 블로킹에 막혔다. 23-23 동점을 허용했다. 정호영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한국은 문지윤의 공격 실패로 듀스를 허용했다. 결국 미국 높이에 당했다. 높은 타점의 공격과 블로킹에 가로막히면서 2세트를 아쉽게 내줬다.

2세트에 힘을 다 쏟은 것일까. 한국은 3세트 들어 집중력을 잃은 듯 했다. 연속 3실점을 하며 끌려갔다.

다시 재정비 후 4점차까지 따라가긴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7-15 8점차로 벌어지자 염혜선과 정지윤을 투입했다. 그리고 바로 염혜선이 올린 볼을 정호영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중반 이후 너무나 무기력했다. 리시브는 계속해서 흔들렸고,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미국의 블로킹은 여전히 견고했다.

한국은 오는 5일 오후 8시 태국과 경기를 치른다.

[표승주. 사진=FIV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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