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전참시’ 박세리, 美 대회 준비 출장...요트 플렉스

미국 출장을 떠난 박세리가 요트 플렉스를 즐겼다.

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박세리가 1년 만에 출연했다. 박세리는 최근 세계 여성 스포츠 발전에 공헌한 36인에 선정됐다. 박세리는 “저한테도 영광스러운 상”이라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박세리의 두 매니저도 오랜만에 인사를 전했다. 노주애 매니저는 박세리와 함께 일하면서 25kg 정도 체중이 늘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최근에는 조금 살이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박세리는 “회사에서 느닷없이 다이어트 챌린지가 시작됐다. 상금 100만 원을 걸었다. 열심히 노력해서 감량했는데, 겨울이 지나고 다시 좀 쪘더라”고 설명했다.

박세리는 미국 스케줄 때문에 LA로 향했다. 바로 내년에 국내 최초로 미국에서 한국 여자 골프 대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이를 위한 골프장 답사가 목적이었다.

박세리는 국내 최초로 미국에서 한국 여자 골프 대회를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골프 꿈나무들에게 경험을 시켜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박세리는 “좋은 경험을 시켜주고 싶은 것도 있다”며 “또 대한민국 골프계를 이끌어나갈 좋은 인재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다”라고 설명했다.

박세리는 특히 경험에 방점을 찍은 대회인 만큼 모든 선수들이 상금을 타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대회의 최하 상금은 천만 원이 목표라고. 박세리는 “선수들이 본 시즌 전에 최소한의 경비라도 벌게끔 하고 싶다”고 했다.

박세리는 그동안 수많은 대회를 휩쓴 것으로도 유명하다. 누적 상금만 140억 원이라고. 박세리는 직접 세보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저도 모르는데 방송에서 그러더라. 진짜 안 더해봤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골프장을 방문하여 대회를 진행할 18홀 전부를 꼼꼼하게 체크했다. 특히 골프장을 확인하면서 다시 한번 골프를 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내 매니저들을 놀라게 했다. 박세리는 은퇴 이후로 골프를 거의 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골프장 답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후에는 단체복을 맞춘 뒤 선착장으로 향했다. 박세리가 매니저들을 위해 요트를 대여한 것. 매니저들은 “요트를 타보는 게 처음이어서 되게 신나고 설렌다”고 말했다.

박세리와 매니저들은 요트 위에서 힐링을 제대로 즐겼다. 박세리는 미국에서 처음 경기하던 시절, 낯선 외국인들 사이에서 영어를 못하니 라커룸에 가지 않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세리는 “대회 때 경기장을 갔는데 선수 라커룸이 있잖나. 말을 걸까봐 못 들어가겠더라. 선수들이 인사하거나 물어보는 게 싫은 거다. 몇 개월 동안은 안 들어가고 경기장, 주차장, 호텔만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우승을 하면서 영어를 해야겠구나 싶었다. 질문들이 다 비슷했다. 오늘은 어땠는지, 몇 번 홀이 위기였는지, 매번 질문하는게 비슷하니까, 질문들을 기억해뒀다가 거기에 맞는 답을 하나씩 생각해서 하다가, 점차 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외에도 미국 LPGA 첫 우승 당시를 비롯해 홍콩계 미국인 남자친구와 사귀었던 것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