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exclusive] 대체 왜! 모두가 토트넘 감독이 되기 싫어할까?

한유철 기자 2023. 6. 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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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묻히기에 아까운 기사만 모았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3개월 동안 토트넘의 감독 자리는 '공석'으로 남아 있다.

첼시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한 것을 보고 토트넘은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감독들이 토트넘을 기피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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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그냥 묻히기에 아까운 기사만 모았다. 영국 최고의 풋볼매거진 '포포투'의 독점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전달한다. '별'들의 단독 인터뷰부터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442.exclusive'를 통해 함께 한다. 기대하시라. [편집자주]


토트넘 훗스퍼는 성공적인 업적을 거둔 구단이다.


물론 이는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분노와 비웃음을 유발할 수 있다. 몇몇 사람들은 "토트넘이 큰 구단이라고? 말을 말자"라고 말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1970년대 후반부터 그들은 영국 축구를 이끌었다. 2008년 이후엔 10위 밖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최근엔 챔피언스리그에도 여러 차례 진출했다. 7시즌 동안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녹아웃 라운드에 진출했다. 지난 10년 동안 10개의 다른 팀만이 결승전에 진출했고 토트넘도 그 중 하나다.


토트넘은 리그 내 최고의 경기장, 막대한 글로벌 팬층에 필적하는 지출력을 갖고 있다. 이렇게만 놓고 보면 감독들에게 매력적인 팀이 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3개월 동안 토트넘의 감독 자리는 '공석'으로 남아 있다.


첼시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한 것을 보고 토트넘은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다. 라이벌 팀에 과거의 감독을 빼앗겼기 때문이 아니다. 첼시처럼 역행하고 방향성이 없는 팀도 최고의 감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리그 테이블을 훑어보면, 이번 시즌엔 토트넘보다 첼시의 문제가 더욱 심각했다. 하지만 순위를 제외하고 토트넘엔 더 많은 혼란과 불확실성이 있었다. 그것이 감독들이 토트넘을 기피하는 이유다.


율리안 나겔스만과의 초기 대화는 결렬됐고, 구단은 그에게 애초에 관심이 없었다고 브리핑했다. 그런데 이미 두 번이나 그와 접촉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상하지 않나? 정확히 누가 이 대화를 끝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토트넘의 행동은 다소 모순적이다.


영입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과거 콘테는 공개적으로 선수단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가 말한 것의 요점은 두 번의 이적시장을 보냈지만, 여전히 원하는 선수를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콘테는 실용적인 축구를 좋아한다. 하지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후, 그런 유형의 선수를 얻지 못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 역시 영입 전략을 굳이 바꾸려 하지 않았다.


페드로 포로와 이브 비수마는 콘테 시스템에 적합하지 않았다. 히샬리송의 영입도 실패로 돌아갔다. 세르히오 레길론이나 브리안 힐, 제드 스펜스 같은 경우엔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의 입김이 들어갔다. 콘테는 스펜스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구단의 계약"이라고 말한 바 있다.


풋볼 디렉터의 상황도 좋지 않다. 파라티치 단장은 유벤투스에 있는 동안 '분식회계' 사건에 연루되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대해 항소했지만, 기각됐고 그는 결국 단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후 한 달이 지났지만 빈 자리는 메워지지 않았다. 단장직이 비어있는 상황에서 감독을 맡아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큰 문제다. 물론 단장 후보를 찾고 있긴 하다. 하지만 이 역시 진전은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경기력'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해리 케인에게만 너무 의존했다. 다음 시즌에도 케인이 전력의 절반을 차지할 것만 같은 상황에서 그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토트넘과 연관되고 있는 모든 감독들은 그런 케인의 미래가 확실하게 결정되기를 원할 것이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다소 부진했으며 새로운 감독은 그가 절정의 기량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위고 요리스는 더 이상 안정적이지 않으며 데얀 쿨루셉스키의 완전 이적도 불투명하다.


글=Adam Clery


에디터=한유철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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